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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현대차증권, PI확대·리스크관리 돋보여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08 00:00

수익성 다각화 우발채무 감소 일거양득

▲사진: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진: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이용배 대표이사 (사진)가 이끄는 현대차증권이 자기자본투자(PI)와 투자금융(IB)의 동반 성장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기업의 재무 불확실성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우발채무가 줄어들어, 기업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몇 년간 호실적을 이어나가는 추세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200억원가량의 순영업수익을 달성해 수익성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282억원을 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무려 525% 증가했다.

지난 한 해 515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과 비교했을 때 이미 올 1분기에 전년도 실적의 40%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차증권이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이용배 대표의 PI 부문 확대 기조가 통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대형사 대비 작은 규모의 자본력에도 불구하고 해외부동산, 기업공개(IPO), 지분투자 등 틈새시장을 꾸준히 공략했다.

IB와 채권사업 부문 또한 선방했다. 특히 채권사업 부문은 금리 상황이 우호적으로 흘러가면서 1분기 실적 견인에 힘을 보탰다.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수한 거래를 유치하며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달 ‘세운 3-1,4,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금융 자문 및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IB 부문이 전체 수익의 과반을 차지했던 과거와는 달리 수익성 다각화에 힘써 전체 이익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증권의 IB 부문은 지난 2014년부터 급격히 늘어 지난해는 순영업수익의 47%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IB를 줄이고 PI를 확대하면서 고른 수익성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사업의 다각화 작업은 기업의 우발채무 감소로 이어졌다. 우발채무란 아직 확정된 채무는 아니지만 예측하지 못한 우발 상황이 발생하면 실제 채무로 돌변할 수 있는 잠재적인 빚이다.

현대차증권의 우발채무는 IB 부문의 급격한 성장과 동시에 함께 증가해 지난 2015년 3월에는 180%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그러나 2017년 이용배 대표가 현대차증권의 대표로 취임하면서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자기자본대비 우발채무 비중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우발채무를 줄여왔다.

그 결과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에만 600억 가량의 우발채무를 줄여 1분기 기준 자기자본대비 68%의 우발채무비중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우발채무 비율을 70% 이하의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현대차증권은 계열 중심의 수익기반과 IB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증권은 계열사 영업을 기반으로 증권사 중 최대 규모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채권 인수·중개 등에서 우수한 네트워크를 확보한 점도 중요한 사업역량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 건전성 및 자본 적정성 또한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우발채무 규모 감소 및 매도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의 보수화, 작년 1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사채 발행을 통한 보완자본 확충 등으로 자본 적정성 지표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수한 이익창출력과 보수화된 리스크 관리 기조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대형사에 유리한 경쟁 환경에서 시장지배력의 변화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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