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영 미래에셋대우 디지털금융 대표가 2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의 금융투자협회·한국핀테크지원센터 주관 ‘자본시장과 핀테크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홍승빈 기자
김남영 미래에셋대우 디지털금융부 대표는 24일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금융투자협회·한국핀테크지원센터 주관 ‘자본시장과 핀테크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핀테크 신흥 강자들은 우리가 해왔던 일들을 몇 년 만에 해냈다”며 “미래에셋대우 등 많은 증권사들은 수십 년간 고객을 유치해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토스, 뱅크샐러드 등은 출범한지 얼마 안 돼 수백만 명의 고객을 모으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분명 금융투자회사들이 고객에게 제대로 된 자산관리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증권사나 은행이 하던 비즈니스에 핀테크 회사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산업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변하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존의 금융회사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한 많은 증권사들도 결제에 있어서 복잡하던 절차를 간소화하고 이체 수수료를 없애는 등 어떻게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핀테크는 결국은 기존의 금융회사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핀테크 기업들이 계속해서 성공하고 자리매김해야 기존의 금융회사도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을 금융 산업을 함께 발전시켜나가는 동반자로 인식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