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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800억 회사채 모집에 5배 수요 몰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31 06:40 최종수정 : 2019-01-31 11:02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F&I)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4000억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렸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가 800억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393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는 2년물(모집금액 400억원)에 1610억원, 3년물(400억원)에 2320억원의 투자 수요가 각각 몰렸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대신에프앤아이는 회사채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3년물 발행금액을 당초 4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대신에프앤아이 측은 “이번에 발행하는 무보증사채 발행금액 800억원은 차환자금으로, 7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신에프앤아이는 내달 10일 8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또 운영자금 700억원은 기업어음과 전단채 상환에 사용한다.

2년물과 3년물의 발행금리는 개별 민평 대비 각각 –40bp(1bp=0.01%), -71bp 수준으로 정해졌다. 대신에프앤아이는 희망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 수익률에 –30bp~10bp를 가산해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는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발행 예정일은 내달 8일이다.

대신에프앤아이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나인원 한남 사업방식이 지난해 6월 임대분양(선임대분양, 4년 의무거주 후 분양전환)으로 전환되면서 신용평가사들은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7월 임대분양 청약 결과 전 세대(341가구) 청약이 완료된 데다가 초기 계약률도 90%를 웃돌면서 사업성 대한 우려는 상당폭 완화됐다.

다만 회사의 개발사업 이익이 준공 시점인 올해 말이 아닌 분양 전환이 이뤄지는 2024년 초 주택시장 환경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개발사업의 불확실성은 장기화됐다는 평가다.

또 당분간 수익성 저하도 불가피하다. 나인원 한남 임대 기간인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영업수익은 제한된 가운데 임대주택(유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 제세금공과 부담이 발생하면서 자회사 디에스한남의 영업적자 시현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신에프앤아이는 나인원 한남 준공 후 직접 보유하게 될 근린생활시설을 임대 또는 매각해 수익성을 일부 보완할 예정이다.

나인원 한남 관련 추가적인 재무 부담성과 개발이익 실현 시기가 늦춰진 점 등을 고려하면 대신에프앤아이의 낮아진 재무 안정성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에프앤아이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2조8134억원으로 개발사업 추진 이전인 2015년 말 1조5638억원 대비 약 80% 늘었다. 부채비율은 2015년 말 433.5%에서 691.0%로 상승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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