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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한민국 5G’ 세계로…남북정상회담 통신사업자 선정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23 15:30 최종수정 : 2018-04-23 16:29

△2018 남북정상회담 주관사 협약 후 (왼쪽부터)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 이승열 아리랑국제방송 사장,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 양승동 KBS 사장,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박정렬 국민소통실장,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 남북정상회담 주관사 협약 후 (왼쪽부터)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 이승열 아리랑국제방송 사장,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 양승동 KBS 사장,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박정렬 국민소통실장,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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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KT가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주관 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

KT는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와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 모두 통신 지원을 맡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27일 남북정상회담 관련 방송 및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판문점에 방송망, 전용회선 등 통신 시스템 및 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국내외 취재진을 위한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방송망과 통신망을 제공하고, 5G 기지국을 설치한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는 국내외 약 350개 매체, 2,800명 이상의 취재진이 사전등록을 끝마쳤다. AP, AFP, 로이터 등 뉴스통신사는 물론 미국 CNN, 영국 BBC, 중국 CCTV, 일본 NHK 등 각국의 주요 방송매체들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KT는 완벽한 방송·통신망 제공으로 IT강국의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는 목표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기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KT의 5G 네트워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후 회담 결과는 판문점 자유의 집에 마련되는 브리핑룸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브리핑 내용은 일반 방송중계뿐 아니라 KT의 5G망을 통해 360도 VR 영상으로도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실시간 중계된다. 제한된 공간 때문에 자유의 집 브리핑룸에 참석하지 못한 내외신 기자들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KT는 360도 VR로 촬영한 남북정상회담 브리핑 영상을 다른 통신사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KT IT서포터즈도 남북정상회담 취재 지원에 나선다. 10명의 IT서포터즈는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들의 노트북·스마트폰의 네트워크 설정과 IT기기의 각종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프레스센터가 조성되는 킨텍스 외부에서는 5G 버스를 활용한 ‘이동형 5G 홍보관’이 운영돼 국내외 취재진과 일반인들에게 5G 기술을 소개한다.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운영되는 이동형 홍보관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로봇팔을 조종하며 5G의 초저지연성을 경험할 수 있는 ‘5G 로봇암’을 비롯해 레이싱게임을 통해 5G의 빠른 속도와 초저지연, 초다연결성을 실감할 수 있는 ‘5G 커넥티드 스피드’, VR 동계스포츠 체험 등을 선보인다.

KT는 남과 북이 소통하는 순간마다 통신망을 통해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71년 9월 남북직통전화 개설을 시작으로 정상회담을 비롯해 장관급회담, 적십자회담 등 모든 남북대화는 KT 통신망에서 시작됐다. 2005년 7월에는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간 광통신망 연결이 이뤄졌는데, 이는 같은 해 8월 사상 최초로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이뤄지는 밑바탕이 됐다.

또한 KT는 2002년 한일 월드컵, 2011년 G20 서울 정상회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공식 통신 파트너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여 전 세계에 IT 강국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지난 47년 동안 통신 네트워크는 남과 북이 협력하고 신뢰를 쌓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국민기업으로서 KT는 5G 등 앞선 통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남과 북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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