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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이아파트 앞세워 압도적 수주잔고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9-25 00:28

올 1~9월 주택공급 1만9832가구 업계 1위
알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월등한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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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용 GS건설 사장

▲ 임병용 GS건설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GS건설이 자이아파트를 앞세워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 정비사업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경쟁력을 선보이며 실적호조세를 잇고 있다.

주택부문을 포함한 건축 수주잔고가 지난 3년 사이 55% 가량 급증했고,

올 상반기에는 아파트 1만7800여 가구를 공급하며 업계 1위를 달렸다.

◇ 건축 수주잔고 14년 이후 8조8천억 ↑

GS건설 건축부문 수주잔고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11년 16조7150억원이던 것이 2012년 17조520억원, 2013년 17조220억원, 2014년 15조657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어 2015년 20조3880억원, 2016년 23조3320억원을 찍은 뒤 올 상반기엔 24조9080억원으로 다시 불어났다. 자이아파트 인지도가 갈수록 위력을 더하면서 핵심 시장인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에서 맹위를 떨친 것이 가장 큰 동력이다.

GS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확보에 선전을 거듭했다. 그 해 미사강변센트럴자이 A21블록, 광명역파크자이, 대구역센트럴자이, 신반포 6차 재건축, 미아 3구역 재개발, 위례 A2-2블록, A2-3블록 등 7곳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2011~2013년 2년간 시공권 확보 건수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2015년에도 이문3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고덕 6단지 재건축,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성남 신흥2구역 재개발, 포항자이, 동천자이 등 6곳을, 지난해에는 그랑시티자이, 의정부 송산 1구역, 킨텍스 원시티, 자이익스프레스 3차, 김해율하2 등 5곳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에 시공권을 확보한 곳은 한강메트로자이, 그랑시티자이 2차, 홍덕파크자이, 대구원대3가 재개발, 서청주파크자이, 8원 고등 A-1블록, 대구 남산 5-4구역 주택 재건축 등 7곳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소장은 “GS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재건축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자이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반포자이, 신반포센트럴자이 등 재건축 건설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 브랜드가 강남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유는 재건축 경험이 많기 때문”이라며 “일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들이 뚜렷한 결과물이 없어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과 차별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주택공급량도 올해 상반기 건설업계 1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1만9832가구를 분양했다. 이는 올해 주택공급목표였단 2만7000호의 73.45%를 차지한다. 남은 4분기에도 GS건설은 총 959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4분기 GS건설 주요 공급 단지로는 ‘광안자이’와 ‘식사2지구자이’가 꼽힌다. GS건설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광안 자이를 오는 10월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971가구 중 1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100㎡다. 오는 11월 분양 예정인 식사2지구자이는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340번지에 위치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79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 반포 1단지, 한신 4지구 수주전 전력 투구

GS건설은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반포 1단지와 한신 4지구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남 재건축 시장 ‘최대어’인 반포 1단지의 경우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직접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임 사장은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함께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반포 1단지 시공사 선정 합동설명회에 참가했다. 건설사 CEO가 재건축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것은 반포 1단지가 최초다. 그만큼 반포 1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대한 임 사장의 의지가 강하다.

반포 1단지 재건축 시공사 향배는 안개국면이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 21일 현대건설이 반포 1단지 재건축 조합에게 제시한 ‘이사비 7000만원 무상 지원’ 시정 조치를 내렸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부동산 업계는 전망한다. 재건축 시장의 경험을 앞세운 GS건설과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H)’로 도전장을 내세운 현대건설의 기세가 여전히 팽팽하다는 분석이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반포 1단지는 GS건설이 3년 전부터 공을 들인 곳으로 올해 1월 현대건설이 수주전에 뛰어들면서 그 격차를 점차 줄여왔다”며 “아직 반포 1단지 재건축 시공사에 대한 판세는 안개국면”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지난 2일 ‘방배 13구역’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이 반포 1단지 시공권 확보 경쟁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방배 13구역은 강남권 재건축 재던의 ‘신호탄’ 격으로 여겨졌던 프로젝트”라고 언급했다.

GS건설은 한신 4지구 재건축 시공권 확보도 노린다. 다음달 15일 시공사가 선정되는 이 단지는 롯데건설과 GS건설이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방배 13구역‘ 재건축 수주전의 리턴매치다. 한신4지구는 잠원동 60의 3 일대 신반포 8~11차·17차,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 2898가구로 구성된 곳으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최고 35층, 3685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GS건설은 평당 분양가를 최대한 높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분양시기 선택권을 한신 4지구 조합에 제시했다. 반포 주공1단지에서 제안했던 것처럼 향후 아파트 가치가 더욱 올라갈 수 있도록 특화설계를 통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방배 13구역을 놓친 롯데건설이 이번에 시공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만큼 GS건설의 응전태세도 예사롭지 않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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