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 대통령은 미-중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크게 3가지를 구상하고 있다. △아세안 및 인도 시장의 개척 △호주·싱가폴·멕시코·칠레 등 자유무역 입장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통상 선진국가 클럽(일명 서울클럽)’ 구성 △둥북아개발은행 설립 등을 통한 북한 인프라 개발이 그 것이다. 아세안 및 인도 시장을 일본·중국에 이은 무역·투자 진출 시장으로 적극 개발하고, 북한의 WTO 가입 등을 통한 국제 경제체제 편입 지원과 함께 인프라 개발을 추진한다.
문 대통령이 아세안과 인도, 북한 등 신흥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한 이유는 현재 중국과 미국의 패권대결에서 국내 경제에 불똥이 튀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이하 사드)’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미-중의 역학관계가 자동차·유통산업의 대중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장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드 이슈 본격화로 현대차그룹 중국 공장의 4월 출하량은 3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6% 급감했다”며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내 소비 심리가 악화되는 가운데 이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