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모집에 성공한 경기도 ‘해봄 프로젝트’는 2주간 목표한 5000만원을 102% 초과달성하며 성공리에 마감됐다고 9일 밝혔다.
사회성과연계채권(SIB)이란 민간의 자금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 프로그램이 사전적으로 설정한 성과목표치를 달성했을 경우 정부가 사후적으로 사업비에 이자를 더해 지급하고, 실패할 경우 사업비를 지급하지 않는 성과급 투자방식이다.
2016년 서울시에서 국내 SIB사업이 시작된 이후 두 번 째 사업인 경기도 SIB 해봄 프로젝트는 자금모집 방식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처음 도입했다.
일반적인 SIB사업이 기업 및 재단 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유치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사업은 한국예탁결제원 등 기관과 기업, 재단 투자자를 통해 총 사업비 18억원 중 15억5000만원을 조달함과 동시에 크라우드펀딩으로 일반 시민들로부터 5000만원을 모았다.
‘해봄 프로젝트’는 경기도 내 기초생활수급자 중 일반수급자 800명을 대상으로 총 3년간 맞춤형 취업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통해 탈수급률 20% 성과달성(누적인원 237명)을 목표로 잡았다. 탈수급률 20% 성과 달성 시 최대 24.65% 수익(누적)을 가져갈 수 있다.
‘해봄 프로젝트’는 2017년 2월부터 사업에 착수, 총800명의 일반수급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성과평가에 따라 2020년, 투자자들에게 약정된 수익이 지급될 예정이다.
오마이컴퍼니 성진경 대표는 “이번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통해 투자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사회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투자에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마이컴퍼니는 앞으로 다양한 임팩트투자상품을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