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6일 현대카드 자회사 형식의 PG업체 '블루월넛'을 설립했다. 블루월넛은 금융당국에 전자금융업 등록이 완료되면 내년 1월부터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가 자체 PG사를 설립한 이유는 현대카드의 '디지털' 기반 마련을 위해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등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블루월넛은 핀테크, 디지털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도 자회사 설립은 아니지만 자체 PG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O2O서비스 확대 등에 따라 인터넷 결제가 증가하면서 KB국민카드도 자체 PG 시스템을 통해 미래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자 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O2O서비스, 인터넷 결제가 확대되면서 미래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PG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PG결제망에 유입되지 못한 KB국민카드 중소가맹점에게 PG망을 제공할 수 있게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도 2014년부터 자체 PG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자사가 운영하는 '올댓서비스' 가맹점과 간편결제 '판(FAN)페이'에 PG를 제공하고 있다. 자사 결제망 사용으로 비용을 감축, 가맹점과 협업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체 PG를 사용하면 영업지원 측면에서 자사가 원하는 방식으로 영업 지원을 하는데 용이하다"며 "간편결제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미래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