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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선점 채비…국민카드 하이브리드 결제 특허 출원·BC카드 USDC 실증 사업 착수 [금융권 스테이블코인 전략]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4 17:53

스테이블코인 결제 상용화 염두
인프라·정산 시스템 대응 강화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스테이블코인 제도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카드업계가 결제 기술 재편에 나서고 있다.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지갑을 연동하거나, 해외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결제·정산 체계에 맞게 설계하는 등 기술적 대응이 빠르게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스테이블코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플랫폼·거래소 영역을 넘어 일반 가맹점 결제로 확장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카드업계는 자사가 보유한 광범위한 결제 인프라와 전산망이 디지털자산과 결합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용카드 한 장으로 스테이블코인·일반 결제 동시 처리

사진제공=KB국민카드

사진제공=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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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는 최근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결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 신청했다.

이번 특허는 고객이 보유한 신용카드에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주소를 연동해 별도의 카드 추가 발급 없이 디지털자산과 신용카드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결제 시에는 전자지갑에 보유한 스테이블코인 잔액이 우선 적용된다. 잔액이 부족한 경우에는 신용카드 결제로 자동 처리된다.

해당 기술은 기존 카드 결제 구조를 유지하면서 디지털자산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용상의 불편 요소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새로운 결제 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추가 카드를 발급할 필요 없이 기존 카드 결제 경험과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지털자산을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민카드는 이번 하이브리드 결제 기술이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스테이블코인이 특정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실질적인 지급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국내 결제 환경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결제 및 디지털자산 활용 확대 과정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전통 금융 인프라와 신기술 간의 접점을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앞으로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대비한 연구와 준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관련 법제화 및 제도 환경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기술 적용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고객이 디지털자산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이라며 "향후 제도적 환경과 시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융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방향에서 활용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ase 체인 월렛에 QR 결제 연동… 실증 본격 착수

이미지 제공=BC카드

이미지 제공=BC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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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는 지난달 증가하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자산 기업 코인베이스(CEO Bryan Armstrong)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의 국내 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Circle과 함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를 공동 개발한 글로벌 디지털자산 기업으로, USDC의 글로벌 유통과 활용 확대를 위해 주요 국가의 결제 사업자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USDC를 보유한 고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Base 체인 기반 월렛에 BC카드의 QR 결제 솔루션을 연동하는 실증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실증을 통해 USDC 결제 편의성과 함께 Base 체인과 BC카드 결제 인프라 간 상호 운용성을 검증하고, 국내 법·제도 환경에 부합하는 원화 정산 프로세스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여기에 ▲ PILOT 결과 기반 USDC 국내 결제 및 정산 모델 고도화 ▲양사 네트워크 기반 제휴 서비스 발굴 ▲한국 내 Base 생태계 활성화 등 중장기적 협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결제 인프라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연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양사 인프라 간 시너지에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와 관련된 핵심 기술 특허 등 BC카드가 선제적으로 확보한 지식재산권을 결합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USDC 결제 생태계를 점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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