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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故이건희 회장 1주기…유족 위주 조촐한 추모식 예상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18 09:0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지 오는 25일 1년이 된다. 1주기 추모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삼성의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조촐하게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모식은 오는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전망이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상 추도식은 사적모임으로 분류되는 만큼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이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유족들과 사장단 일부만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간 투병하다 지난해 10월 25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당시 영결식에는 유족 뜻에 따라 50여명의 유족 및 삼성 주요 임원들이 자리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회사 차원의 공개 추모 행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온라인 추모관은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올해 1월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돼 지난 8월 13일 가석방됐다. 경영에는 복귀했으나, 취업제한 논란 등으로 대외 활동은 자제하고 있다.

또 1주기 이튿날인 오는 26일에는 불법 프로포폴 투약 혐의와 관련한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에는 계열사 부당합병·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해 1심 재판으로 법원에 출석하고 있는 등 사법 리스크가 여전하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1주기 추모식을 기점으로 경영 보폭을 넓힐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출소 11일 만에 2023년까지 3년간 반도체·바이오·로봇 등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삼성은 현재 미국 내 제2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 부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조만간 부지 선정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은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위치한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시 등 5개 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해왔다. 최근 테일러시가 인센티브 결의안을 최종 확정하면서, 업계에서는 테일러시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전망해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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