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건형 연구원은 "잔존하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한은의 통화완화 및 정부 재정정책 등 폴리시믹스에 내수 회복세가 관찰됐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작년 말 G2 1단계 무역 합의, 노딜 브렉시트 해소 등 정책 환경 개선 조짐 속에 수출 개선이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며 "여기에 한은의 통화완화 기조, 2020 총지출 예산 9.1% 증액 등 확장정책은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연속 재고 부담이 낮아진 만큼 대내외 수요 개선에 따른 생산 활동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4분기 GDP는 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해 성장세가 개선됐다. 수출이 전분기 급증(+4.6%)한 기저효과로 전기대비 0.1% 감소해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보합에 그쳤으나 민간소비, 정부소비, 고정자산투자가 모두 개선되며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1.3%p로 플러스(+) 반전됐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을 2.0%를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재고 성장기여도가 -0.5%p로 재고 조정이 이어졌음을 감안하면 내수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 강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