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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통위 2명의 소수의견 속 혼조 마감…오후엔 미세조정만 보여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17 16:05

[채권-마감] 금통위 2명의 소수의견 속 혼조 마감…오후엔 미세조정만 보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17일 채권시장에서 단기물은 보합을 보인 반면 장기물은 약세로 마감했다.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에 대한 엇갈린 예상으로 등락을 보이기도 했으나 금통위 기자회견 이후엔 상황이 정리되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3년 선물은 보합인 110.30, 10년 선물은 28틱 하락한 129.75를 기록했다.

국고3년의 경우 외국인의 집중 매도가 눈에 띄었다. 12,248계약을 순매도해 눈길을 끌었지만 국고3년 선물은 보합으로 장을 마치며 외국인 매도의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 날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12,248계약 순매도, 국고10년 선물은 2,317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3년 선물은 1.2비피 상승한 1.437%, 10년 선물인 국고19-8(29년12월)은 4.0비피 상승한1.745%에 매매됐다.

초장기물인 20년과 30년은 각각 3.7비피와 4.0비피 상승한 1.722%와 1.675%를 기록했다.

오늘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대량 매도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이번 주에 외국인은 30년을 매도하고 국고3년물을 매수했는데 이 포지션을 정리하는 물량일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통위에 가까울수록 스탠스 변화 가능성이 크게 제기됐지만 한은 금통위원의 스탠스 변화는 없다는 것이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밝혀졌다.

한은의 기준금리가 이번에도 동결되고 여전히 2명의 금통위원이 금리인하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오늘 금통위 회의 결과는 한은이 올 해 안에 금리를 또 한번 낮출 것이라는 자신의 기존 견해를 흔들지 못했다는 리포트도 보였다.

교보증권은 금통위 직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직은 한은이 예상한 성장경로가 유지될 수 있을 지에 대한 확신을 갖기 이르고, 대외 리스크 요인들도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위험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한은이 금융안정 때문에 경기모멘텀 회복에 대한 노력을 미루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면서 올해 1분기 추가 금리인하 전망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포스트 금통위

다음 주 월요일엔 국고10년물 2.6조원 입찰이 대기하고 있다.

물량이 적절하다고 하는 시장참여자는 많지 않은 듯한 분위기다. 설령 채권시장이 입찰 후 다시 강해져도 PD 옵션행사에 따른 추가 물량도 동반할 것이기 때문에 이래저래 부담이라는 의견이다.

장단기 스프레드 혹은 장기와 초장기 채권 간의 스프레드 매매 플레이어들에겐 어떤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다음 주말은 설 연휴가 시작된다. 시중 자금 사정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보인다.

지난 연말과 올 1월 지준을 거치면서 단기자금에 대한 압박을 경험했기 때문에 증권사나 운용사 등 단기차입기관들의 적극적인 캐리용 매수는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것이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설 연휴를 맞아 이미 많은 기관들이 자금수요를 줄여 놓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레포 수요가 3조 정도 줄었다는 소리도 있다”며 시장 분위기를전했다.

설 이후엔 다시 2월물 국채발행물량이 이슈다.

여전히 물량은 시장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한때 WGBI 참가 추진을 한다는 소식이 있어 혹시 수급에 호재가 될까도 했지만, 희망사항일 뿐 구체적인 진행과정은 없었다.

한편 채권시장 이벤트 이외에도 주식시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이후에도 글로벌 주식시장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있지만 채권시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온 시장은 아니라는 평가도 보인다.

하지만 현재 레벨을 벗어나는 강세가 이뤄질 수 있다면 주식시장 강세가 채권시장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 1월은 기업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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