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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빅3' 초고가 설 선물세트 늘렸다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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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13 00:00

희귀과일·노포맛집 등 이색세트도 선봬
최장 23일까지 상품권 프로모션 등 전개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매 이미지. /사진제공=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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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롯데, 현대, 신세계 '빅 3' 백화점이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 나섰다.

올해 백화점 3사는 1000만원대에서 200만원에 이르기까지 초고가 세트 물량을 공통적으로 늘렸다. 공급량이 많지 않은 샤인머스켓 포도부터 옥돔 선물세트 등을 최초로 준비한 게 눈에 띈다.

1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도 '맛집 선물세트' 등 이색 품목으로 구색을 다변화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롯데, 9000만원대 초고가 세트부터 노포 세트까지 구색 강화

롯데백화점은 빅 3 백화점 중 가장 빨리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했다. 오는 23일까지 롯데백화점 전 지점에서 선물세트 1100여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선물세트 구색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임태춘 식품리빙부문장은 "다양해지는 고객들 취향을 고려한 선물세트를 준비해 구색을 다양화하고 물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번 설 선물세트는 초고가 세트 수요를 고려해 '프리스티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품목으로는 최상위 등급의 구이용 부위들로 구성된 프리미엄 한우 세트인 ‘L-NO. 9’을 135만원에, 최상급 참조기만으로 꾸려진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황제’를 200만원에, 프랑스 대통령이 문화 외교를 위해 사용할 정도로 명성이 높은 ‘LV 로마네 꽁띠 컬렉션’을 9100만원에 판매한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롯데가 직접 찾은 전국 우수 농장의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2012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의성한우 대표 농장인 ‘목화농장 한우세트’를 53만원에, 해썹(HACCP) 및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농장 인증을 취득한 ‘대관령 대영목장 한우세트’를 47만5000원에 판매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재가 되고 있는 이색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지난 추석 선물세트부터 선보여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노포 맛집 세트’를 강화해 다양한 맛집들의 상품을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34년 전통의 한우 전문점 ‘벽제갈비’의 ‘벽제 감사 세트’를 35만원에, 전북 군산 지역의 향토 음식점 ‘계곡가든’의 ‘게장 세트 2호’를 17만원에 선보인다.

자사 자체브랜드(PB) 콘텐츠를 활용한 이색 선물세트들도 출시했다. 의식주 토털 라이프스타일 샵인 ‘시시호시’에서는 ‘시시호시 설날 세트’를 5만1000원에, ‘시시호시 다도 세트’를 14만2000원에 판매한다.

분당점과 안산점에서 운영 중인 가드닝 복합 문화 공간 ‘소공원’에서는 꽃다발을 판매하며, 본점과 잠실에서 운영 중인 프리미엄 렌탈 편집샵인 ‘샬롱드 샬롯’에서는 아동 한복을 대여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23일부터 롯데상품권 설패키지 한정 판매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3백만원/1000만원/5000만원/1억원 패키지 구매 시 △현금 결제 시 각 4만5000원, 20만원, 150만원, 350만원 △법인카드 결제 시 1만5000원, 5만원, 50만원, 100만원을 추가 증정하는 행사다.

현대백화점 명품 한우 선물세트. /사진제공=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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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프리미엄 한우 물량 30%↑…굴비 세트 가격은 1만원↓

현대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 전국 15개 점포별로 140~2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오픈하고,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가공식품 등 총 900여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이번 본판매 기간 프리미엄 한우를 대거 준비했다.

특히, 5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한우 세트는 지난 설보다 물량을 30% 늘려 총 5000세트를 준비했다.

전국의 한우 중 단 3% 내외의 엄선된 암소 1++ 등급만을 사용한 ‘현대명품한우 프리미엄’ 등이 대표 상품이다.

냉장 한우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인 4만6000세트의 냉장 한우 선물세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굴비도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차별화했다. 지난 추석 600세트 한정 물량으로 선보인 특화 소금 굴비를 올해 1200세트로 늘렸다.

신안 천일염을 대나무통에 넣고 황토가마에서 구워낸 죽염으로 밑간한 ‘영광 참굴비’ 등 4종을 선보인다. 고객 인기가 높은 점을 감안해 지난 추석 대비 판매 가격을 1만원 낮췄다. 길이 28cm 이상의 굴비로만 구성된 ‘현대 명품 참굴비 세트’(350~20만원)도 총 15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청과 부문에서는 고급 과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캣 세트 5개 품목을 선보인다. 샤인머스캣은 사과·배 등 과육이 단단한 과일과 달리 쉽게 물러 설 선물세트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

현대백화점은 총 3000세트 물량을 마련해 올 설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사과·배·샤인머스캣 세트’를 11만5000원에, ‘샤인머스캣 세트’를 13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굴비·옥돔 등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지역 특산물에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장류로 맛을 낸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제주산 옥돔을 황토판 천일염으로 밑간한 ‘명인명촌 황토판염 옥돔세트’를 18만원에, 국내산 참조기에 쌀과 천일염을 자연 발효시킨 ‘누룩장’으로 양념한 ‘명인명촌 누룩 굴비’를 20만원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설에는 프리미엄 한우, 특화 소금 굴비 등 전통적인 명절 인기 상품을 고급화하고 물량도 늘렸다”며 “소포장, 간편식 등 변화하는 고객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선물세트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명절 선물세트 매장. /사진제공=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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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초고가·최저가 선물 동시 강화…1인 가구 세트도 선봬

신세계백화점은 양극화된 소비 수요에 맞춰 200만원대 고가 세트와 10만원 이하 제품을 동시에 강화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설 대비 선물세트 가짓수를 10% 정도 늘려 총 36만 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은 하나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겠다는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프리미엄 제품을 지난 설에 비해 15% 늘렸다. 최상위 등급 200만원의 명품 한우세트는 20세트 한정 판매로 준비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옥돔, 화고, 양념불고기, 멸치도 프리미엄급으로 선보인다.

1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하는 명품 제주 옥돔은 어체가 단단한 초봄에 제주 근해에서 잡은 원물로 40만원에 판매한다. 명품 화고 세트는 제주도 한라산에서 재배한 명품 백화고만을 담았으며, 지름 4~5cm 사이즈를 선별했다. 700g에 가격은 30만원이다.

한우 양념 불고기도 프리미엄으로 준비했다. 1++등급 한우 불고기에 양념을 재어 250g씩 소량 진공 포장한 것이 특징이며 33만원에 판매한다.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는 20% 가량 늘린 15만 세트를 준비했다. 10만원 이하 선물은 작년 추석에 6% 신장률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으로 명절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진 것을 고려해 온라인용 10만원대 상품도 늘렸다.

유명 맛집과 협업한 제품도 확대했다. 우텐더, 우가, 삼원가든, 게방식당 등 인기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를 설 선물로 판매한다.

청과의 경우 샤인머스켓 포도, 애플망고, 한라봉, 아보카도 등 이색 과일을 묶은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샤이먼머스컷과 애플망고 혼합 세트는 500세트 한정으로 15만원에 판매한다. 인기 갑각류인 랍스터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산소포장으로 신선도를 높였으며 200세트 한정 10만원에 판매한다.

1~2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간편 선물세트 비중도 늘렸다. 에어프라이에 조리할 수 있는 헬로 피쉬세트는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미리 손질 된 제품이다. 150g 단위로 소포장된 갈치, 가자미, 참조기로 구성했으며 10만원에 판매한다. 200g 단위로 소량 포장한 한우 세트도 30% 늘렸다. 신세계 지정 목장에서 자란 한우로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안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친환경 한우 물량도 30%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김영섭 상품본부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설에는 다양한 품목에서 고급화를 시도했다”며 “인기 맛집과의 협업, 이색 과일 세트 등 트렌드에 맞춘 선물세트로 명절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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