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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82%대↓…무역협상 불확실성 + 예상 밑돈 中지표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1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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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 수익률은 사흘 연속 하락, 1.82%대로 내려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예상을 대폭 밑돈 중국 경제지표들이 맞물린 결과다. 이날도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를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연이어 전해졌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6.4bp(1bp=0.01%p) 하락한 1.826%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줄곧 레벨을 낮춰 정오께 1.805%로까지 갔다. 이후 뉴욕주가가 낙폭을 줄이자 따라 움직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6bp 낮아진 1.59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6bp 내린 2.30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633%로 6bp 낮아졌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미중 무역협상 우려로 전장보다 5.1bp 낮아진 마이너스(-) 0.347%를 기록했다. 반면, 투자자들이 연말 이익실현에 나서면서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급등했다. 9.7bp 높아진 1.339%에 호가됐다. 반면,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60%로 1.4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5.3bp 내린 0.710%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중국에 연간 500억달러 규모 미 농산물 수입을 어떻게 진행할지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라는 미국의 요구가 무역협상에 난제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농산물 구매 목표를 월, 분기 및 연간 단위로 제시하라는 미국측 요구를 거부하며, 양측이 무역합의에 도달하려면 기존 관세의 단계적 철회에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만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미 가금류 수입을 4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해관총서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이날부터 미 가금류 수입규제를 철폐한다”공식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관세부과로 시작한 무역전쟁은 관세철회로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전히기도 했다. 가오펑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1단계 무역합의 성사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중국은 기꺼이 미국과 핵심 관심 사안을 다룰 의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를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 고위 협상자들은 지적지산권과 농산물 구매, 관세 인하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은 중국이 대중 관세를 인하 받을 만큼 충분한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은 점을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이같은 태도가 무역휴전을 틀림없이 지연시키며 며칠 내 최종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장 막판 에드워드 로렌스 폭스비즈니스 기자가 미중 차관급 대표들이 이날 전화통화를 하며 무역협상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 무역당국 관계자들에게 확인 받은 사실”이라며 “1단계 무역합의문 작성을 위한 양국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적었다.
중국 지난달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예상을 대폭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7.2% 증가해 예상치이자 전월치(+7.8%)를 모두 밑돌았다. 같은 달 산업생산도 4.7% 늘며 예상치(+5.4%)에 미달했다. 전월 기록(+5.8%)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중국 1~10월 누적 고정자산투자 역시 전년동기비 5.2% 증가, 예상치 겸 전월치(+5.4%)를 하회했다.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난달 미 근원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0.2%)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0.3% 하락한 바 있다. 근원 PPI는 전년대비 1.6% 상승, 2년 반여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5%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2.0% 상승이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올라 예상치(+0.2%)에 미달했다. 전월 기록은 보합(0.0%)이었다. 전년대비로는 1.5% 올라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월 기록은 1.7% 상승이었다. 10월 전체 PPI는 전월대비 0.4% 올라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월에는 0.3% 하락한 바 있다. 전년대비로는 1.1% 올라 예상치(+0.9%)를 웃돌았다. 전월 기록은 1.4% 상승이었다.

지난 3분기 독일이 예상과 달리 기술적 리세션(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모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0.1%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0.1% 위축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분기 성장률은 종전 마이너스(-) 0.1%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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