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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 반락…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1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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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미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해 달러화 가치를 압박한 모습이다. 다음달 총선에서 보수당의 승리 기대로 파운드화가 대폭 강해진 점, 홍콩 시위 격화로 엔화가 강세를 보인 점 등도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20으로 전장보다 0.15% 낮아졌다.

매트 포레스터 BNY멜론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무역협상 관련 구체적 정보가 나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 같다”며 “최종 무역합의가 언제 가능하고 어떤 내용으로 구성될지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035달러로 0.15%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오름폭은 더 컸다. 1.2852달러로 0.60% 상승했다. 영국 여당인 보수당이 다음달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며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나이젤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가 총선에서 보수당과 동맹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홍콩 시위대 폭력사태 격화 속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와 스위스프랑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9.03엔으로 0.20% 하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도 0.42% 낮아졌다.

반면, 홍콩 시위 악화와 미중 무역협상 의구심이 맞물리면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 오른 7.0071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보다 0.15% 약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6% 높아졌다. 터키 리라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2%씩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1%,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04% 올랐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6%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소폭 하락했다. 미중 관세철회 불확실성과 홍콩 시위대의 폭력사태 격화 불안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투자자들은 무역협상 관련 구체적 정보를 기다리며 적극적 포지션 설정은 자제한 모습이었다. 다만, 보잉 선전에 힘입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미미하게나마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나머지 지수들도 낙폭을 일부 줄였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25포인트(0.04%) 오른 2만7,691.49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올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나흘 만에 떨어졌다. 6.05포인트(0.20%) 내린 3,087.03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04포인트(0.13%) 하락한 8,464.28에 거래됐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홍콩 시위가 당국의 강경 진압과 함께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이날 앞서 홍콩 경찰이 오전 출퇴근 시간대 반(反)정부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여러 발 발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시민들은 경찰관들을 '살인자'라 외치는 등 이들의 실탄 사격에 분노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2.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8% 각각 하락했다.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국장이 주말 인터뷰에서 “관세철폐는 절대 없다”는 입장을 연거푸 밝혔다. 그러면서 “관세는 우리에게 최고의 보험정책”이라며 “중국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도록 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중국의 관세철회 합의 발표를 공식 부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주말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유리한 방향이 아니면 합의하지 않겠다”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대중 관세를 철폐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식의 언론 보도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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