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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합시다" 삼성 AI 포럼 2019에 앞선 행보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19-11-04 14:15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 읽히는 삼성 AI 포럼 2019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등 악수
2018년 선정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 미래 성장사업 선정 약 25조 투자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삼성전자가 기기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수행하여 서버를 거치지 않고 업무를 처리하는 '온 디바이스 AI 통역 기술' 등을 선보이는 것을 포함하여 AI 글로벌 석학의 강연으로 구성한 삼성 AI 포럼 2019를 개최한다.

삼성전자가 2017년 시작하여 올해로 3번째 개최하는 삼성 AI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AI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등 이 부회장의 의지가 높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나 두 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는 손 회장이 지난 2013년 4월, 2014년 4월, 2016년 9월 한국을 찾았을 때도 가졌던 만남에 이어 가진 회동이다.

이 부회장과 손 회장, 두 기업인은 최근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80조 원 투자계획을 밝히며 AI와 5G, 전장부품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을 선포했으며 이어 올해 4월 '2030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이를 위해 133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손 회장은 이 부회장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교육, 정책, 투자, 예산 등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손정의 회장과 AI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지난해 11월 7인공지능 컨퍼런스 '퓨처 나우(Future Now)' 기조연설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만나 양사 간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나델라 CEO는 당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5G, 소프트웨어 등 미래 성장산업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두 기업이 미래 ICT 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AI, Cloud, Big Data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술을 협의하고 경영진 간 교류도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만남이 IT 기업 간의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미래 사업 시장 확보를 위한 투자 결정이었다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9월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찾아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차세대 기술전략을 논의하며 삼성전자의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과제 진행 현황을 보고 받고, △차세대 통신기술 △인공지능(AI) △차세대 디스플레이 △로봇 △AR(증강현실) 등 선행기술 전략을 논의했으며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통합 연구 조직으로서, 세계 14개 연구거점에서 1만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들이 AI, IoT 등 미래 신기술 및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복합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 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전했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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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승 교수(미 프린스턴大), 위구연 교수(하버드大), 다니엘 리 교수(코넬工大) 등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하는 동시에 글로벌 선진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병행하는 등 AI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동영상을 통해 삼성전자 전 임직원에게 "지금까지 50년,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합시다.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듭시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입니다"리고 발언했다.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1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힘차게 외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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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이 향후 50년을 언급하며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자고 한 미래는 AI를 통해 가능한 신시장 개척 및 미래 산업 확보일 것이라는 해석이 재계 및 전자, IT 업계에 등장한다.

이 부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식 외에도 지난 9월 삼성리서치 기술전략 회의에서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합시다.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습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꼭 해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5G, IoT, AI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합니다"라고 말한 일 또한 AI 및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기술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관심을 드러낸다.

5일까지 개최되는 삼성 AI 포럼 2019는 딥러닝, 메타러닝, 기기 자체 AI 임무 처리 기술 등 AI를 통해 그릴 수 있는 근미래를 미리 보여준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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