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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커브 스팁되면서 국고10년 1.60%대 중반으로 뛰어..외인 선물 대량매도와 개인 매수 대립 '지속'

장태민 기자

chang@

기사입력 : 2019-10-21 16:38

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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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21일 외국인 선물 매도로 속락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6틱 하락한 110.31, 10년 선물(KXFA020)은 86틱 급락한 130.4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8298계약, 10년 선물을 2879계약 대거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선을 7237계약, 10선을 109계약 순매도했다.

금통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와 개인의 선물 매수가 화두였다. 이런 가운데 가격이 큰폭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매도 속에 시장은 속수무책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와 개인의 손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면서 "개인이 손을 든다면 한번 더 금리가 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3.2bp 오른 1.407%, 국고10년물 19-4호는 6.7bp 상승한 1.659%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4.15p(0.20%) 상승한 2064.84, 코스닥은 2.49p(0.39%) 오른 649.18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22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96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9.5원 급락한 1172.00을 기록하면서 7월 5일(1170.4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합의나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크게 내려온 것이다.

■ 국채선물 보합 출발 뒤 장중 지속적으로 낙폭 확대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보합인 110.47, 10년 선물은 1틱 하락한 131.25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채 시장은 단기 위주의 강세를 나타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이달말 FOMC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17bp 하락한 1.7511%, 국채2년물 금리는 1.61bp 떨어진 1.5736%를 기록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고 기본 전망도 양호하지만, 몇가지 분명한 리스크가 존재한다"면서 "경기확장세 지속을 위해 연준이 적절히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시장은 그러나 지난주 금통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약세 무드와 외국인 선물 매도가 부담이었다.

주가지수가 보합권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위쪽을 타진하는 데다 미중 협상 관련한 낙관적 분위기도 부담이었다.

지난 주말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보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칠레에서 열릴 APEC에서 시진핑 주석과 무역합의에 서명할 듯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와 홍남기 기재부 장관은 올해 성장률 2%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 총재는 정책여력의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추가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인식이 키웠다.

선물 가격은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이날도 선물 매도로 나오면서 저가 매수하려던 사람들을 긴장시켰다.

금리레벨만 보면 매력적이라는 지적도 많았으나 외국인의 대대적인 공세가 이어지는 만큼 섣불리 매수로 접근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국고20년 입찰도 투자자들의 조심성을 강화시켰다. 국고20년 5천억원 입찰에선 1.581조원(316.2%)이 응찰해 5천억원이 1.640%에 낙찰됐다.

일드 커브는 계속해서는 서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불구하고 이날도 개인은 선물을 샀다.

개인이 최근 금리 급등 과정에서 선물을 대거 매수해 이들의 손실이 급증한 상황에서 얼마나 버틸지 봐야 한다는 지적들도 보였다. 외인이 개인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면서 손절을 받아내려고 한다는 평가도 엿보였다.

결국 선물가격은 반전의 계기도 잡지 못하고 장 후반 더욱 낙폭을 키웠다. 전일 종가보다 16틱 빠진 3년 선물 종가 110.31은 이날의 저점이었다. 10년 선물도 종가 130.40도 이날의 저가였다. 10선을 전일보다 86틱이나 내려왔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가격이 흘러내리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 증권사 등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개인이 재무상태만 좋다면 계속 포지션을 들고 갈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면서 "증권사가 최근 숏을 환매수한 부분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한은 총재가 정책여력 때문에 금리를 더 내리기 쉽지 않다는 점을 거론했다"면서 "결국 한은이 추가 인하에 신중하려는 모습이어서 시장도 조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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