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은행-하나은행 "DLF 분조위 결정 수용" 공표…신뢰회복 안간힘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17 13:26

"책임 자세, 조속 배상" 통해 평판리스크 제어…투자상품 '리콜제'도 대두

(왼쪽부터) 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 사진= 각행

(왼쪽부터) 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 사진= 각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대규모 손실 사태가 빚어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 은행인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잇따라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이 나오면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공표했다. 재차 사과하고 재발방지책도 내놓으며 은행 신뢰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 "신뢰는 한번 금가면 회복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 소요"

KEB하나은행은 17일 "은행에서 판매한 해외 금리연계형 DLF로 인해 손님들이 입은 금전적 손실, 심적 고통과 심려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금감원 분조위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따를 것이며 손님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1일 금감원의 DLF 합동 검사 중간발표 이후 지성규닫기지성규기사 모아보기 KEB하나은행장이 "당행을 믿고 거래해 준 손님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진심을 다해 분쟁조정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데서 한걸음 더 나아간 셈이다.

전날(16일) 우리은행도 "독일금리 연계 DLF 고객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하고 금감원 분조위 조정 결정을 존중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조속한 배상을 실시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우리은행도 앞서 9월 23일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을 통해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분쟁조정 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고객보호를 위해 법령 등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책임있는 자세로 다각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한달여만에 다시 나선 것이다.

두 은행이 DLF사태 관련해 '책임있는 자세'를 견지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은 은행들이 고객들에게 쌓아온 평판을 지키기 위한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이번 사태가 벌어진 뒤 금융권에서는 절대적인 배상 액수를 넘어 신뢰 위협을 가장 큰 리스크라고 꼽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8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사태 관련 리포트를 통해 "수익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는 별개로 은행의 금융상품 판매 및 운용과 관련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불완전판매 이슈 제기로 인한 평판위험 상승 여부에 대해 추가 모니터링"을 강조한 바 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도 지난 9월 23일 전국 영업본부장을 소집한 회의에서 DLF 사태 수습 관련해 "신뢰라는 것은 거울의 유리와 같아 한번 금이 가면 회복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며 "고객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진심으로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 '금융상품 리콜제' 부각…은행권 확산 주목

투자상품 판매 관련해 두 은행이 내놓은 자산관리 체계 보강책 중에서는 공통적으로 '리콜제'가 주목할 만하다.

KEB하나은행은 17일 '손님 신뢰 회복 선언' 발표에서 불완전판매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투자상품 리콜제(책임판매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투자상품 판매 이후 불완전 판매로 판단되면 손님에게 철회를 보장하는 내용이다. 고위험 투자 상품 판매 이후 외부 전문가의 리뷰를 받고 결과에 따라 상품 판매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우리은행도 전날(16일) 발표한 '고객중심 자산관리 혁신방안'에서 고객의 자기결정권 제고를 위한 '투자 숙려제도'와 금융소비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고객 철회제도'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노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판매 즉시 해피콜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두 은행 뿐만 아니라 투자상품 판매 관련 은행권의 제도적 보완이 주목되고 있다. 이달 8일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를 통해 은행권의 '펀드리콜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저금리시대 파생결합상품 관련 판매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고"라며 "이번 DLF사태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은행뿐 아니라 펀드 리콜제의 은행권 전면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 개인 투자 상한 증가로 투자자 확보 나선다 [온투업 재시동 ②] 데일리펀딩이 개인투자자 투자한도 상향을 계기로 투자자 기반 확대에 나선다. 올해 도입한 원스톱 한도 심사와 한도 상향을 연계해 온투업을 처음 접하는 투자자의 진입 문턱을 낮춘다는 구상이다.5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펀딩은 올해 도입한 원스톱 한도 심사를 이번 한도 상향과 결합해 신규 투자자의 투자 허들을 낮출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9월 22일 발표한 '온투업권 중저신용자 자금공급 활성화 방안' 중 일반투자자 투자한도가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될 경우, 고객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데일리펀딩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 때 나온 논의는 온투업이 활성화되려면 어떻 2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Npay 스코어' 데이터 기반 금융사 CSS 활용 확대 [페이사 신용평가 전략]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쇼핑·결제 데이터를 앞세워 금융회사의 신용평가 업무로 사업을 확장한다. 스마트스토어 판매 활동과 이용자의 결제 정보를 대출 심사에 활용해 소상공인·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4일 페이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케이뱅크·웰컴저축은행과 추진하는 지정대리인 서비스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네이버파이낸셜의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대출 심사 서비스를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한 바 있다.스코어 공급에서 평가업무 수행으로…금융사 대상 사업 확대이번 서비스는 네이버페이가 금융회사에 고객의 대출 금리를 정하는 신용 평가업무를 직접 수행한다는 점에서 3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송금봉투’까지 분석…생활데이터로 신용평가 차별화 [페이사 신용평가 전략]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결제·송금 과정에서 축적한 생활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송금 이용 방식과 보유자산 구성을 분석해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4일 페이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현재 카드사·저축은행·공기업 등 8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12개 금융기관과의 도입계약을 발표했으며, 향후 실제 활용기관을 늘릴 계획이다.결제·송금에 자산정보 결합…신용평가 정교화카카오페이 스코어는 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공동 개발한 모형이다. 기존 신용평가가 대출·카드 이용 이력 등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