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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5Germany 행사서 독일 정·재계 수장에 5G 혁신 화상 연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10 09:54

“대한민국의 5G 시장 선점 비결은 정부 및 5G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력 주효”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5Germany’에서 5G 상용화 도전과 5G 기반의 산업 혁신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SKT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5Germany’에서 5G 상용화 도전과 5G 기반의 산업 혁신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SKT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이 현지시간 지난달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독일 내 정·재계 인사들에게 5G 혁신 스토리와 노하우를 전수하며, 대한민국의 5G 위상을 굳건히 했다.

‘5Germany’는 독일 교통·인프라부 장관을 비롯해, BMW, 도이치텔레콤, 바스프(BASF), ABB그룹 CEO 등이 5G를 통한 산업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박정호 사장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가(How Korea is Becoming the Leader in 5G)’라는 주제의 화상 연설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도전과 5G 기반의 산업 혁신 성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연설은 MWC 이사진을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통신사 CEO들을 대상으로 5G 상용화 자문 역할을 해 온 박정호 사장에게 독일 정·재계가 특별 요청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 박정호 사장, 4차산업혁명 ‘진원지’ 독일에 5G 노하우 전수

박정호 사장은 독일 등 유럽의 산업계가 SK텔레콤의 5G 혁신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자동차 제조,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5G 협력을 제안했으며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5G 인빌딩’ 솔루션도 제시했다.

박정호 사장은 “한국 내 독일차 수요가 지난해 약 16만대이며, 이는 한국 수입차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독일차에 5G와 AI가 결합된 T맵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탑재하면 이전까지 없었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사장은 연설 중에 전국 도심 속 공원에 개장한 ‘AR동물원’을 선보이며, SK텔레콤의 ‘5G클러스터’ 전략을 소개했다.

‘5G클러스터’는 전국 곳곳에 초밀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5G 특구’를 조성해 특구별 서비스와 혜택을 채운 권역이다.

또한 AR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동물 없는 동물원’이라는 기업 캠페인도 나서는 등 사회적 가치(Social Value)창출도 추구하고 있음을 덧붙였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서비스 혁신 사례로 소개한 SK텔레콤의 ‘5G 클러스터’ 전략에 대해 큰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 사장은 “우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해냈지만,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한 결과 LTE때보다 약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증가해 현재 한국의 5G 가입자 수가 현재 약 300만 명이다”고 말했다.

박정호 사장은 “5G 고객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40GB로 LTE 대비 약 4배 많은 양이다”며, “한국의 5G 고객들이 AR·VR, 클라우드 게임 등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용도를 보이면서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호 사장은 “대한민국이 5G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부 및 5G 생태계 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주효했다”며, 독일 내 다양한 기업들과도 5G 여정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독일은 제조 현장에 ICT를 접목해 모든 생산 과정을 최적화시키는 ‘인더스트리 4.0’을 추진 중으로 제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제 전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고용 창출 등 파급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제조업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유럽 경제를 견인해 온 독일의 제조업 등 핵심산업에 빨간등이 들어오면서 ‘인더스트리 4.0’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정보업체 IHS 마킷은 독일의 9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1.4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지금이 5G를 통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바스프, 지멘스, 보쉬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업과 BMW, 폴크스바겐 등 대표 제조기업 중심으로 5G 도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도이치텔레콤, 보다폰 등 주요 통신사를 중심으로 베를린, 쾰른, 뮌헨 등 일부 지역에 5G 상용화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 진입했지만 독일은 5G 기반의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개발이 한국, 미국 등에 비해 늦어진 점을 우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유럽의 글로벌 리더들이 대한민국과 SK텔레콤의 5G 리더십을 인정한 만큼 이를 계기로 5G 기반 사업 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독일의 최대 경제신문인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는 박정호 사장의 연설 내용과 한국의 5G Usecase를 특집기사로 보도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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