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신한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신한금융투자는 22일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가 한 번 일지 두 번일지보다 '통화정책이 직면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주제가 '통화정책이 직면한 도전'인 가운데 통화정책으로 현 국면을 타개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그는 "버냉키는 통화정책의 미래가 MMT(현대화폐이론)로 귀결될 것임을 예견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면서 "시장 기대대로 Fed와 ECB가 각각 50bp(기준금리), 30bp(예치금금리) 연내 인하를 단행하면 침체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고 반성해야 할 때"라며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적완화의 약발이 과거대비 현격히 떨어졌다. 미 국채 10년물은 이미 1.5%대"라며 "장기금리를 얼마나 더 낮춰 경기를 부양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유럽과 일본은 더 심각하다. 정책 여력이 제한적일 뿐 아니라 금리도 기록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그는 "BOJ는 통화정책 통제력을 잃었다. YCC(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 목표는 단기물을 많이 사고 장기물을 덜 사 수익률 곡선을 가파르게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전주 장기물 매입을 300억엔 줄이고 단기물을 20억엔 늘렸지만 10년 수익률이 오히려 급락해 통제 범위(-0.20%)를 이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과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공언할 때 사용한 'whatever it takes'라는 표현을 듣고 싶어하는 상황일 수 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가 2012년 5월 그 발언을 한 뒤 ECB는 OMT(취약국 국채 무제한 매입)를 선포해 적극적 시장개입 의지를 노출했다. 그 때부터 드라기는 '수퍼 마리오'라는 별칭을 얻었다. 트럼프와 적지 않은 갈등을 노출한 파월 의장이 어떤 스탠스를 보여줄지에 세계의 관심이 모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