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14로 전장보다 0.21% 낮아졌다.
달러화 약세에 유로화 가치는 밀려 올라갔다. 유로/달러는 1.1105달러로 0.22%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175달러로 0.39% 상승했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아일랜드 백스톱과 관련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생각해보겠다"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주가 하락 속에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프랑화는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106.23엔으로 0.38% 낮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4%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조금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낮아진 7.0704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24% 강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포워드는 1,206.50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2.70원 내린 1,20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타 주요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0.8% 하락했다. 브라질 헤알화 및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7%씩 낮아졌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6%,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각각 내렸다. 터키 리라화 환율만 1.2% 급등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화웨이와 다른 중국 기업들이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이 발언에 미국채 수익률 하락이 하락, 금융주가 부진했고 무역 관련 소식에 민감한 반도체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총리 사임 등 유럽 정국 우려가 커진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만 기대 이상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가 선전하며 지수들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35포인트(0.66%) 하락한 2만5,962.4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14포인트(0.79%) 낮아진 2,900.51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4.25포인트(0.68%) 내린 7,948.56에 거래됐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콘테 총리는 “사임하기 위해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이번 위기는 아마도 현 정부의 종료를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연정을 구성해온 극우정당 동맹 대표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연정 붕괴를 선언하고 조기선거를 요구한 바 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에 위험을 끼치는 중국 기업은 화웨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화웨이와 다른 중국 기업들은 국가안보에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 관련 입장)은 명확했다. 혼재된 메시지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네트워크 내부나 세계 네트워크 내부에 화웨이를 두는데 따른 위협은 막대한 위험, 국가안보 위험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화웨이 긴장 탓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협상을 단념할 수도 있느냐’고 질문 받자 "과거엔 그런 경험이 없었다"며 “중국과의 협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대답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