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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파운드, 달러에 0.3% 약세…노딜 브렉시트 우려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5-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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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가 미국 달러화보다 0.3% 약세를 나타냈다.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진 여파로 연중 두 번째 저점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미미하게나마 이틀 연속 올랐다. 파운드화 약세가 달러화를 지지한 반면 엔화 등 안전자산들이 강해지면서 달러화 상승폭을 제한했다. 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08로 전장보다 0.02% 높아졌다.

‘인내심 있는 정책’를 강조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은 예상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 흐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달러화가 강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 움직임도 제한적이었다. 유로/달러는 1.1156달러로 0.06% 낮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664달러로 0.33% 떨어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제안한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전일 메이 총리가 제2 국민투표까지 거론하며 유럽연합 탈퇴협정 법안 처리를 호소했지만, 하원 반응은 여전히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가 하락세에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10.34엔으로 0.14% 떨어졌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0.15% 강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갈등 재고조 속에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조금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9344위안으로 0.01% 올랐다. 호주달러화도 달러화 대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방향이 엇갈렸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0.86% 급등했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8% 높아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0.12% 올랐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13%,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12% 각각 내렸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06% 떨어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재고조한 여파다. 반독점법 위반 판결을 받은 퀄컴도 급락해 기술주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72포인트(0.39%) 떨어진 2만5776.61에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 웹캠 제조업체 하이크비전을 미국산 기술 구매를 어렵게 하는 거래제한 명단에 올릴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행정부가 하이크비전의 블랙리스트 편입을 몇 주 안에 최종 결정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일 늦게 보도했다. 미 상무부가 하이크비전에 부품을 공급하려는 미 기업들에 정부 승인을 받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일정을 아직 계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한 므누신 장관은 이같이 말하며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와 대중 관세 영향 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비자 상품에 미칠 관세 영향을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30~45일간 추가 관세 결정이 내려진다면 예외 품목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대미 무역전쟁과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여파로 미국과 맺고 있는 다른 경제 협력 관계들까지 재고할 수 있다고 홍콩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화웨이 제재와 무역전쟁 악화로 미중 신뢰가 한층 심각하게 손상됐고 경제 협력 관계도 전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전문가들 의견을 빌려 전했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왕 용종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물가상승률이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인 2%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금리를 올리거나 내려야 할 만한 강한 근거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 통화정책은 아주 적절한 수준이다. 현재의 관망세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이 경제상황이 개선되더라도 금리정책에 당분간 인내심을 보이는 편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다수 위원이 물가약세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면서 금리결정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연준 정책방향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일부 위원이 낮은 인플레이션이 기대 인플레를 끌어 내릴 수 있다고 지적한 반면, 반면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할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도 있었다고 의사록은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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