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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승풍파랑 정신으로 신성장 동력 마련”

박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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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08 00:00

배터리 음·양극재 등 신사업 확충 팔걷어

영업이익 5조 복귀…“2030년 13조 이룰터”

▲사진: 최정우 포스코 회장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온갖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승풍파랑의 정신으로 올 한해 힘차게 정진합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미국발 보호무역주의와 자동차, 건설 등의 연관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뚝심있게 밀어 붙이자고 당부한 말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2030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의 장기 목표 달성 방안을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각 사업별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자체 보유 현금과 함께 향후 5년간 벌어들일 자체 창출자금을 활용해 2023년까지 45조원 투자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그는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몰입해 개혁을 완수하고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당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 5조원 클럽에 복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판매 확대와 그룹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기준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최 회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미래사업 발굴 활성화를 위해 신사업 추진체계를 확립해 안정적 장기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선 철강사업은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톤을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강판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철강 부문의 수요정체와 가격하락 기조 등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원가절감 활동으로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술개발에서는 대규모 공정기술 보다는 제품 기술과 원가절감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자립·자력 기술개발만을 고집하지 않고 기술협력 제휴를 확대해 개방형 기술확보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 큰 변화다.

최 회장은 비철강 사업에 대해서 “사업 재배치를 마무리하고 무역, 건설, 에너지 사업군 등 각 그룹사의 사업방식, 수익모델을 개혁할것”이라며 “특화사업 집중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신성장부문을 그룹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차전지 소재사업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신성장 부문에서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합병 마무리로 통합에너지를 극대화해 2021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이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그룹의 철강, 비철강, 신성장 합산매출 비율을 2021년에 44%, 53%, 3%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 신성장 동력 구축과 수익성 제고에 박차

최 회장은“미래사업 발굴 활성화를 위한 신사업 추진체계를 확립해 장기·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인 그는 리튬 개발을 지휘하며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에 주력해왔다. 때문에 신성장 부문인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소개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양·음극재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과 비철강, 신성장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책임 경영체제를 강화한 바 있다. 신성장부문이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의 발굴과 육성을 전담하도록 했다.

국내 유일 배터리 음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케미칼은 18일 주주총회를 통해 포스코켐텍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했다. 양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ESM과 합병을 앞두고 이름을 미리 바꾼 것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국내 유일 양극재와 음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사가 된다. 통합된 포스코케미칼로 다시 새출발하면 마케팅과 선제적인 투자를 통합·병행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21년 에너지 소재사업 부문 매출을 1조4000억원 넘게 거둬들이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선정했다.

포스코케미칼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시작하는 까닭은 기초소재로부터 에너지소재 분야까지 포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지향점을 알리고 포스코그룹을 대표하는 화학·소재 회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다.

앞서 최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포스코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향후 5년동안 양·음극재 공장 신설 등에 1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포스코대우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했다.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는 사명 변경 제막식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출범은 포스코그룹사로서 일체감을 공공히하며 그룹 해외 사업 시너지 창출과 선도에 매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사업을 그룹 차원의 육성사업으로 점찍은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올해 경영방침으로 설정한 ‘트레이딩 사업모델 혁신을 통한 2030년 영업이익 1조원 기반 구축’의 3대 실행 전략인 ‘핵심 사업 밸류체인을 강화’, ‘트레이딩 수익성 제고’, ‘경영 인프라 구축’에 매진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핵심사업인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미얀마 가스전 2단계와 추가 가스전 개발, 그룹 통합 구매를 통한 LNG 트레이딩을 확대할 예정이다.

식량 사업으로 곡물 터미널 인수 추진과 철강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스틸포유’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가 나눠 맡고 있던 LNG미드스트림 분야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일원화한 바 있다.

기존 미얀마 가스전 등에서 생산 및 개발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 LNG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된 것이다.

LNG밸류체인은 가스 탐사 및 생산, 액화, 수송, 판매 등 ‘가스 생산에서 발전까지’ LNG 관련 사업을 일원화하는 것을 말한다.

◇ 원가경쟁력 우위 확보 위한 ‘킥 오프’

최 회장은 1월 29일 ‘CI(Cost Innovation) 2020’을 킥오프하고 전사적인 원가경쟁력 강화 활동에 들어갔다.

이는 전 세계 철강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책 변화와 설비 노후화 대응에 따른 비용 상승이 불가피함에 따라 경쟁사를 뛰어 넘는 원가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기 위함이다.

철강업계는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철강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미국에서 시작된 보호무역 장벽이 유럽연합(EU)에 이어 인도 등 신흥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로 수출시장은 어려워지는 추세다.

최 회장은 “철강분야의 생산설비 능력이 과잉인 상태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철강시황 악화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확보가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서울과 포항, 광양, 해외법인을 영상으로 연결해 최 회장 등 임직원 120여 명이 참석하여 ‘CI 2020’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워킹그룹(working group)별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포스코는 설비강건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원가절감으로 3년 연속 두 자리 수 영업이익율을 기록했다. CI2020은 현장 중심 개선이 요구되는 핵심분야에 대해 워킹그룹을 구성해 추진한다.

목표를 수립해 경쟁사 대비 상시 원가 경쟁력 우위 확보하며 실질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워킹그룹별로 담당 인원을 두고 그룹별 추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 글로벌 현장경영에 시동

최 회장은 해외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며 동남아 성장전략을 모색하고 임직원들 격려에 나섰다.

최 회장은 “해외에서도 제철소 조업현장이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고로를 포함한 주요 설비의 관리와 안정적인 조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25일부터 29일까지 동남아시아지역 철강사업 위상 강화와 그룹사업 미래성장동력 구상을 위해 해외사업장을 방문했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소를 시작으로 베트남 생산법인, 미얀마 가스전 등을 방문했다.

첫 행선지는 2013년 12월 가동한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소다. 대한민국 고유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 일관 제철소를 건설한 첫 사례로 생산능력 300만 톤 규모의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다. 일관제철소란 제선, 제강, 압연의 세 공정을 모두 갖춘 제철소를 말한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지난해 가동 후 최대 후판 판매량을 달성하며 약 2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He is…

△ 1957년 부산 /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 1983년 포항종합제철입사 /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 / 2008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상무 / 2010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상무 / 2012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전무 / 2014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 / 2015년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 / 2016년 포스코 CFO 부사장 / 2017년 포스코 CFO대표이사 사장 / 2018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 2018년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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