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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CEO 맞는 보험사②] 신한생명 성대규 내정자, IFRS17 대비·오렌지라이프 합병 준비 등 책임 막중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3-13 16:22

IFRS17 대비 체질개선·오렌지라이프 합병 작업 진두지휘 등 책임 막중

▲ 사진 :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한 회사를 이끄는 수장의 교체는 회사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한 행사다. 최근 들어 CEO의 임기가 끝나 교체를 단행한 보험사들의 현재 상황과 올해 경영 전략 및 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신한생명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거쳐 성대규 현 보험개발원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한다. 신한생명의 새 대표이사가 될 성대규 내정자는 재경부, 금융위 등에서 보험 관련 업무만 22년을 넘게 수행해온 ‘보험통’으로, 관료 출신임에도 혁신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사업 추진력도 뛰어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성 내정자의 이동을 두고 업계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인사’라는 반응을 보이고는 있지만, 대체로 ‘최적의 인사’라는 부분에는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 최고의 ‘보험 전문가’인 성 내정자의 취임은 올해 KB금융지주와의 리딩뱅크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보험 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한금융지주가 던진 결정적 승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성 내정자는 보험개발원과 신한생명 본사를 오가며 업무보고 및 인수인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 내정자는 금융당국에서 보험제도와 정책 분야를 담당하면서 방카슈랑스를 도입하고, 상해/질병/간병보험 같은 제3보험업 분야를 신설하는 등 혁신적인 제도의 시행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6년 11월 보험개발원장에 취임한 후에도 ‘금융 소비자 중심’이라는 철학을 견지하며, 보험업계의 혁신을 적극적으로 행동해온 공적도 인정받아 왔다.

보험업계의 평판 역시 높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성대규 원장 취임 이후 지난 2년간 보험개발원은 그야말로 ‘열일’을 해왔다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보험업계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평하며,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이고, 계획한 일을 추진하는 결단력도 최고 수준이며, 임직원들을 아우르는 카리스마도 높다”고 덧붙였다.

◇ 위기의 보험업계, ‘보험통’ 성 내정자 역할 막중

지난해 보험업계는 체질개선 및 손해율 상승 등의 수많은 요인으로 전년대비 크게 하락한 성적표로 울상을 지었다. 올해는 지난해의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고, 본격적으로 영업 드라이브를 걸어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할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보험업계는 오는 2022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비롯해 수많은 문제적 현안을 앞두고 있다.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인구절벽 현상이 심화되면서 보험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심심찮게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한생명은 보험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는 물론 남다른 추진력까지 지닌 성 내정자의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 자경위 관계자는 “그룹 내 보험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보험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향후 그룹의 보험사업라인의 경쟁력 강화에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추천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한금융지주 노조는 성 내정자가 당국이나 유관기관 등의 경험은 풍부하나, 실제 보험사에 몸담은 경력이 없다며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무금융노조 신한생명 지부 유정식 위원장은 “성 내정자께서 금융당국 등에서 보험 업무 경력을 쌓긴 했지만, 실제 원수사에 몸담은 경력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론과 실제는 다른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조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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