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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내년 하반기 제주서 호텔사업...신라·롯데와 3파전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2-27 19:01

SK D&D로부터 운영사업자로 낙점
그룹 新사업...중문단지서 빅3 경쟁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제주도 호텔 시장에서 신라와 롯데, 신세계 '빅 3'社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조선호텔이 현 켄싱턴제주호텔 운영권을 확보해 신규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은 제주도 서귀포 소재 켄싱턴제주호텔의 운영권을 이어받고, 내년 하반기부터 제주에서 호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켄싱턴제주호텔의 호텔 운영 관련 계약기간은 올해 6월 말 만료된다.

켄싱턴제주호텔은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제주리조트가 2010년 서라벌호텔을 인수한 뒤 2014년 개관한 5성급 호텔이다. 이랜드제주리조트는 지난해 2월 SK D&D에 켄싱턴제주호텔과 인근 상록호텔 부지를 1280억원에 매각했다.

SK D&D는 켄싱턴제주호텔의 운영을 신세계조선호텔에 맡기기로 했다. 이랜드의 호텔 운영이 6월 말 만료되면 오는 7월부터 리모델링에 나설 예정이며, 이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완료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아직 세부적인 호텔 운영 방식은 정해진 게 없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 개점을 예상하나, 구체적인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호텔 리모델링 콘셉트 등은 운영권자인 신세계조선호텔 측의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신세계조선호텔이 내년 하반기에 제주호텔 운영을 시작하면 업계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에는 '롯데호텔제주'와 '신라호텔제주'가 5성급 호텔로 프리미엄 고객 수요를 양분하고 있다.

신세계의 제주시 호텔 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서울 중구와 부산 해운대구에서 '웨스틴조선호텔'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국내 관광지인 제주시 진출은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평가다.

신세계의 호텔사업은 정 부회장의 이마트그룹이 대부분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부산 웨스틴조선호텔 2곳과 '포포인츠바이쉐라톤남산', 신세계 첫 독자브랜드 '레스케이프'까지 총 4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정유경닫기정유경기사 모아보기 총괄사장의 신세계백화점은 'JW메리어트 서울'을 메리어트인터내셔널에 위탁운영하는 방식으로 소유하고 있다.

신세계가 호텔사업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은 지난해부터 제기됐다. 정 부회장의 아들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것이 알려지며 그룹 신사업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레스케이프 오픈 기자간담회 당시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는 "앞으로 5년간 5개 이상의 호텔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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