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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2년국채, 금리인하 기대 속 2.3%대로..장중 변동 이어지는 국내시장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04 07:46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4일 지속되는 미국채 금리 급락 영향으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장중 나타나는 가격 급변도 감안해야 할 듯하다.

미국채 시장에선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 중이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가운데 애플 쇼크 등에 단기 위주의 금리 급락이 나타났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2년물 금리는 9.31bp 급락한 2.3866%, 국채5년물은 9.81bp 떨어진 2.3598%를 나타냈다.

최근 미국채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급격한 금리 하락 속에 인하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내내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66%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34%로 반영됐다.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올해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90%에 달한 바 있다. 또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가 하향 조정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올해 두 차례 인상이 연준 멤버들의 예상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금리 흐름은 연준이 공표한 전망을 무색하게 한다. 시장은 주가 급락 등 안전자산선호와 글로벌 제조업 우려 시그널 등에 기대면서 달려나가고 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6.67bp 하락한 2.5557%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나 볼 수 있었던 레벨까지 급락한 것이다. 국채30년물 금리는 4.58bp 떨어진 2.9024%를 기록했다.

또 주가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연준 내에서도 금리인상 사이클 지속에 대한 반대 입장도 나오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적어도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 급락을 감안해 추가 인상을 멈춰야 한다.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연준이 추가 행동에 나서면 안 된다"면서 "연준이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뉴욕 주가는 3% 내외로 동반 급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0.02포인트(2.83%) 내린 2만2686.2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2.14p(2.48%) 떨어진 2447.8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2.43p(3.04%) 낮아진 6463.50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속에 애플의 중국 관련 실적 부진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분기매출 가이던스(예상치)를 대폭 낮춘 여파로 애플 주가가 10% 급락했다. 알파벳과 페이스북도 3%씩 낮아지면서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3.3% 떨어졌다. 애플 쇼크로 반도체 종목들도 동반 하락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 급락했다.

연초 글로벌 제조업의 PMI 지수들은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은 미국의 ISM지수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발표됐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9.3에서 54.1로 낮아졌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57.9를 예상했으나 이마저도 크게 밑돌았다.

국내 채권시장은 레벨 부담과 우호적인 재료들 사이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장중 강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상승분을 반납하는 등 일중 급작스런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채 시장은 마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 시장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압박해 가다가 되밀리는 양상도 이어진다.

글로벌 금리 하락한 경기 불안 속에 IRS 금리 하락은 보다 두드러진다. 오퍼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IRS 3년-7년 구간은 이제 기준금리(1.75%) 수준을 밑돌고 있다.

여전히 국내 채권시장의 여건은 강세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2천선 아래로 급락한 가운데 수출 경기 모멘텀 둔화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당장 한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가 만만치 않아 망설이고 있으며, 장중 특정 플레이어들의 수급에 의해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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