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는 14일 선정릉 디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2012년 5월 청년세대 창업(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전국은행연합회 소속 18개 금융기관이 5000억원을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스타트업 지원 실무는 재단 사무국인 디캠프(D.CAMP)가 맡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 4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대해 3450억원 추가 출연을 결정해, 재단 규모는 기존 5000억원에서 845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은행권 일자리 펀드 운용 방안'에 따르면 은행권 일자리펀드 조성으로 1만8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치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자체 운용하는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조7540억원을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 1만7440명의 고용을 유발한 것을 토대로 추산한 수치다.
실제로 디캠프 입주사는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
삼일회계법인(PwC)이 디캠프 입주사와 피투자사 1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캠프는 2015년~2018년 194억원을 집행해 입주·투자 스타트업에서 739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김홍일 상임이사는 “은행권일자리펀드를 통한 1만80명, 디캠프 집행을 통한 961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합산하면 1만1000여명 청년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며 “부수적인 연관 일자리까지 감안하면 창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