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인 연구원은 “올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0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하고 전분기보다 21%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자이익 증가 전환,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일회성∙계절적 이익 증가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급감하고 판관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형 상장은행의 경상 대손충당금전입 감소는 연체율이 낮고 담보여력이 높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소기업 대출에 특화된 기업은행의 대손충당금 전입이 감소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어렵다”며 “그러나 담보 및 고신용, 시설자금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분기 3000억원 내외로 축소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은행 대출 중심이 중소기업과 일반신용대출로 이동하고 있어 중소기업대출 경쟁력이 큰 기업은행에 긍정적”이라며 “2020년까지 정부 출자기관 배당성향 40% 확대 계획을 감안하면 기업은행 주당배당금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배당성향 27.4%, 주당배당금 700원을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4.6%로 매우 높다”며 “그럼에도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 주가수익률(PER)은 6배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