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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렬 코오롱 회장, 마곡 지역 전략 거점 확보…‘코오롱One&Only타워’ 열어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16 11:00

코오롱그룹 직원들이 '코오롱 One&Only 타워'에 첫 출근하면서 화이팅하고 있다. / 사진=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 직원들이 '코오롱 One&Only 타워'에 첫 출근하면서 화이팅하고 있다. / 사진=코오롱그룹.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공간이 조직의 문화를 만든다. ‘코오롱 One&Only타워’는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도록 만들어졌다. 코오롱 융복합 연구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코오롱의 성공적 미래와 연결하는 장이 바로 ‘코오롱 One&Only타워’가 될 것이다.”-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코오롱그룹이 서울 마곡지구에 또 하나의 전략거점을 확보했다. 지난 16일 코오롱그룹의 주력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3개사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신축한 ‘코오롱 One&Only타워(KOLON One&Only Tower)’ 입주식을 갖고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코오롱 One&Only타워는 연면적 7만6349㎡(2만3095평)에 지하 4층, 연구동 지상 8층, 사무동 지상 10층 등 총 3개동(연구동, 사무동 및 파일럿동)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5년 첫 삽을 뜬 이후 약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 등 코오롱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인력과 본사 인력까지 약 1000여명이 입주해 연구개발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물명은 이웅열 회장이 제정한 그룹 경영방침의 핵심가치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원앤온리(One&Only)는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코오롱이 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독특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자는 의미다.

코오롱 One&Only타워는 코오롱의 미래 가치를 이끌 융복합 R&D 기지 역할을 맡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텍 등 화학소재산업 분야의 핵심 연구 인력들과 세계최초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출시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각 사별 고유의 연구뿐 아니라 공동과제와 연구도 소통하며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이스트만케미컬 연구소장을 지낸 한성수 부사장을 미래기술원장 겸 그룹 CTO로 영입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R&D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도록 했다.

연구개발 인력 뿐만 아니라 영업, 마케팅, 지원 등 관련 인력들이 함께 근무한다. 연구개발 단계에서 아이디어나 정보들을 영업이나 마케팅 부서와 빠르게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함께 할 수 있어 직무 시너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다. 코오롱은 그 동안 직급과 직종, 회사의 경계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는 코오롱만의 CFC(Cross Functional Communication)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는데 One&Only타워 입주를 계기로 이러한 활동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곡산업지구 내에서도 매우 독특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구조로 눈길을 끈다. 건물 전면부는 의류인 니트를 늘렸을 때 나타나는 직조무늬 패턴을 모티브로 외관을 장식했다. 무게로 인해 외관에 부착하는데 어려운 공정이었지만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을 첨단 신소재인 GFRP(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에 활용해 마무리함으로써 독보적인 외관을 자랑하게 되었다. 내부 구조 중 대표적인 공간은 그랜드 스테어(대계단/Grand Stair)다. 건물 내 모든 층과 연결되어 사통팔달하는 기능과 함께 토론과 강연, 전시 등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물의 구조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도 코오롱 One&Only타워를 설명하는데 빠질 수 없는 요소다. 태양광 발전판을 통해 집적된 전기와 자연 복사열,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으로 열효율을 극대화했고 공기를 재순환시키는 각종시스템과 내부 설계로 공용공간의 에너지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제로에너지빌딩(Zero Energy Building)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인정받아 올해 말에는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의 골드 등급을 획득할 예정이다

설계는 비정형 건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모포시스(Morphosis Architect)건축설계사무소에서 맡았다. 모포시스는 2005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톰 메인 (Thom Mayne)이 설립한 회사로 이번 코오롱 One&Only타워 역시 그가 직접 설계했다.

코오롱 One&Only타워에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된다. 교육현장을 직접 방문해 움직이는 친환경 에너지교실로 유명한 ‘에코롱롱’이 5월부터 파일롯동 1층에 ‘에코롱롱 큐브’라는 이름으로 친환경 에너지전시 체험관을 오픈한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온 코오롱의 헬로드림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강서구 내 4개 지역아동센터로 확대해 추가 운영된다. 또한 강서지역 문화인프라 지원과 지역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마곡지구 내에 스페이스K 마곡미술관(가칭)을 내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코오롱그룹은 서울 통의동 본사를 시작으로 무교동 시대를 지나 1997년부터 과천 본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는 과천 본사와 함께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송도에,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이 서울 강남 삼성동에 자리하면서 각각 지역별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코오롱 One&Only타워’를 구축함으로써 코오롱그룹은 과천, 송도, 강남에 이어 4원 전략 거점 체제를 갖추게 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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