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신증권, 코인원 비트코인 예수금서비스 중단…규제 움직임에 입장 선회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17 22:10

정부 대응 방안 지지부진에 불확실성 지속

대신증권, 코인원 비트코인 예수금서비스 중단…규제 움직임에 입장 선회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최근 금융당국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 움직임과 맞물리며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여왔던 증권사들 역시 관련 사업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오고 있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작년 12월 핀테크 스타트업 코인원과 선보인 비트코인 예수금 입금 서비스를 지난 9월 중단했다. 사유는 시스템 안정성을 위한 업데이트 작업 실시였다. 하지만 서비스 재개는 언제가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4월 코인원과 대신증권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증권서비스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비트코인 예수금 입금 서비스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원화로 환전해 예수금으로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비트코인의 간편한 입금 및 환전을 통해 실제 증권거래에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최근 가상화폐 관련 불미스러운 사건 등 분위기를 고려해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은 없다”며 “코인원에는 양해를 구한 상황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 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상화폐 비즈니스 진출을 검토했던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 역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빗썸에서 발생한 서버 중단 사태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문제가 나오고 있어 비트코인 사업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가 한 몫하고 있다. 지난 12일 발생한 빗썸 사태는 가상화폐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가상화폐 시장 규모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관리 감독할 수 있는 법적 제도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9월 29일 금융당국은 가상화폐를 통한 기업들의 투자금 모집을 전면 금지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화폐를 통한 자금조달(ICO, Initial Coin Offering)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유사수신행위규제법 개정안을 입법 추진하고 있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는 이날 가상통화 취급업자를 선별하지 않고 일반화해 준범죄자로 취급하는 정부의 태도는 적절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공신력을 인정하거나 화폐로서의 기능까지 인정할 생각은 없다”며 “우리나라 역시 정책 초점은 불법 거래와 피해 방지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지난 16일 한국증권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의 정책심포지엄에서 “가상통화와 관련한 입법 방안을 국회와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으며 이 개정안은 가상화폐 취급업의 정의와 이용자 보호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전문가 역시 투자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부의 대응이 늦는 점도 불확실성을 지속시키는 요인이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화폐 가격 변동성이 심해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며 “가격이 급등한 만큼 급락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의 입법안이 구체화 되는대로 불확실성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규제 방안이 나온다고 해도 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가상자산 거래소 '실적 한파'…두나무 매출 반토막·빗썸 순손실 [2026 1분기 실적]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올 1분기 빅2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실적 성적표가 부진했다.코스피 고공행진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거래량 '뚝', 가상자산 거래소 타격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2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전년보다 78% 줄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78% 줄어든 695억원을 나타냈다.두나무 측은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디지털자산 시장 거래량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 2 LS증권, 영업수익 1조6365억원 네 배 ‘껑충’…수수료·운용 수익 주효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LS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두 배 이상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수익은 4배가 뛰며 외형이 넓어졌다.과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터널을 지나 지난해 실적 반등의 물꼬를 튼 데 이어 성장세다.LS증권은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통해 다변화된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증시 활황에 수수료 확대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따르면, LS증권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92억원, 당기순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42% 증가한 수준이다.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7% 증가한 397억원, 당기순이익 3 LG화학, 중복상장 비율 62.5% 1위 불명예…신용등급도 ‘흔들’ LG화학이 중복상장 비율 62.5%를 기록해 국내 상장사 중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주식과 채권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자본시장 문제를 넘어 경영 전략 자체를 원점에서 다시 고려해야 하는 처지다.15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더 컴퍼스(The COMPASS)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금융사 제외) 중 LG화학 중복상장 비율(자회사 지분가치/모회사+자회사 시가총액)은 62.5%로 1위를 기록했다.중복상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요인으로 꼽힌다. 자회사 지분가치 만큼 모회사 밸류가 할인되는 현상이다.현재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79.38%다. 일부 지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