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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재계, 시련 딛고 혁신 승부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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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02 00:30

경쟁력 사업에 선택과 집중
과감한 M&A 신수종 확장

[한국금융신문 산업부] 허허망망 동해 바다 너머 솟아올라 울울창창 백두대간을 어루만질 때 구름줄기가 몇 겹 끼었기로서니 새해가 오지 않는 것이 아닌 것처럼 2017년을 여는 재계 총수들의 걸음걸음이 힘차다.

4차산업 혁명 거친 바람에 융복합 돛을 펴고 대내외 불안요인 해류에 변화화 혁신 방향타를 잡아서 긍정적 변곡점을 찍고 한 손으로 투자에 따른 결실을 수확하는 동시에 다른 한 손으로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새로운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관련기사 8, 9면

지닌 바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인접분야 신기술과 융합해 부가가치를 새롭게 하는 신제품으로 부진 혹은 정체에 놓였던 수익성에 기폭제를 삼겠다는 구상은 입안과 동시에 이미 실행에 착수한 상태다.

비록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터라 새해 초반엔 해외시장 등정길에 오르지 못하는 제약에 처하기도 했지만 사업재편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라면 대형 M&A를 비롯한 백방의 노력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 제품 앞세워 브랜드 가치·실적 입증

TV시장 왕좌를 수성하고 갤럭시S7 역대 최고 판매기록 급상승에서 갤럭시노트7 폭발 등 악재를 만난 급강하로 시련을 겪었던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새해 초 갤럭시S8을 내놓고 시장판도 뒤집기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또한 제네시스 G70과 G80으로 주력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 끌어올리기에 심혈을 기울인다.

지난해 그렌저IG를 새로 출시하며 판매추세 반등에 성공했던 여세를 몰아 소형 SUV를 국내에 먼저 출시한 뒤 유럽 등 해외에 내놓을 계획이며 러시아 인도 중국 등에서도 판매고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SK텔레콤이 5G 브랜드 ‘퀀텀(Quantum)’을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진보와 더불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구현한 소통 현실화, 커넥티드카 완성을 촉발시키려 하는 것도 결국 시장 지배력에 사활을 거는 단적인 사례다.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1위를 엿보는 LG화학, 가전과 전장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LG전자 등의 행보도 수익성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키우려는 노력과 맥이 통한다.

◇ 과감한 투자로 정명승부 뚝심 활활

삼성은 소프트웨어, IoT플랫폼, 전장사업 등 성장 가능성 높은 분야에 대한 투자와 본격적인 확대 작업을 지속할 전망이다. 일부 분야에선 과감히 철수하거나 지분투자 손실을 무릅쓰더라도 발 뺄 곳은 과감히 뺐던 이재용 부회장은 새해에도 과감한 면모가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 굴지의 전장부품사 하만 인수 등으로 사업 리빌딩에 속도를 높였고 올해 역시 대형 M&A 소식이 날아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몽구 회장은 충칭 현대차 공장 완공에다 지난해 준공한 기아차 멕시코 공장 생산대수가 올해 20만대로 늘어나는 효과를 체감하면서 현대차 울산1공장 생산설비 증설 공사에 착수한다.

소형 SUV 개발에 제 때 뛰어들었던 만큼 시장볼륨을 키우면서 점유율을 늘리는 효과를 노린다. 최태원 회장은 SK E&S가 가동에 들어갈 직도입LNG 발전소를 비롯해 발전소 완공이 이어지며 수익개선 수혜를 입을 예정인 가운데 SK하이닉스 청주공장 등 대규모 추가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다 임상3을 진행 중인 뇌전증 치료제 상품성을 공인받는 낭보를 기다리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만들어 위기를 돌파하자며 독려하고 있다. 가전과 2차전지를 비롯한 전장부문 투자 확대는 물론 바이오 부문 투자확대에도 팔을 걷어 부칠 예정이다.

◇ 주요 그룹들도 고강도 혁신·경쟁력 강화

나머지 주요 그룹 총수들도 고강도 혁신작업과 더불어 핵심경쟁력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정책본부를 축소하는 대신 그룹 역량을 유통·화학·식품·호텔 등 4개 사업부문별 체제로 변신한다.

한화그룹은 주력 사업부문마다 글로벌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로 설정했다. 오는 2020년 매출 100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일류기업 비전 실현에는 태양광, 방산, 유화 등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권오준 회장 연임이 여부와 무관하게 포스코그룹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수익성을 높이고 핵심역량 위주로 재편하는 사업구조 효율화 작업에도 지속적으로 힘쓰는 노선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CJ그룹은 물류부문과 바이오부문을 주력으로 삼아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키우는 전략실행에 분주한 한 해로 삼고 나섰다. 지난해 이재현 회장 사면 이후 M&A로 덩치를 키우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돌아섰고 올해 새로운 합작사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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