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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경제 4대악재 딛고 하반기 회복”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11-16 21:44

‘伊구제금융 불안해도 미·중 등 최악피할 것’
“외인 원화채권 매수지속 대량매도 가능성 약”

국제금융센터(소장 이성한)가 내년 하반기부터 국제금융시장의 ‘완만한 회복’을 점치는 동시에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변동성 확대 및 빈번한 자금유출입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마련할 예정인 ‘CEO 국제금융포럼’에 앞서 16일 미리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센터는 이날 내년 주요 이슈 점검과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을 통해 “선진국 경제가 급격한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상반기 ‘Muddle Through’(혼란 돌파) 과정 이후 하반기 ‘완만한 회복’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 4대 불안요인 쉽고 통렬한 해부

이어 불확실성을 지속시키고 변동성을 확대시킬 불안요인으로는 △그리스, 포르투갈 위기에 이은 이탈리아 구제금융 가능성 등 유럽 이슈를 비롯해 △미국경제 더블딥 가능성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 △주요국 환율전쟁 재연 우려 등 사실상 4가지로 압축한다.

먼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종합대책의 효과는 회의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구제금융 3국 중 그리스, 포르투갈은 여전히 위험하고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가능성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리스가 안정에 실패하면 일방적인 디폴트 선언과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며, 이탈리아는 정치불안 감소 및 긴축정책 합의 등으로 불안 완화 가능성과 더불어 정치경제 리스크 부각 및 국채금리 상승 지속으로 구제금융이 불가피하게 될 가능성이 비등(比等)”하고 있다고 살핀다. 이어 미국 경제는 “연초 경기둔화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무동력 운항’(Stall Speed) 상태가 지속되면서 더블 딥 가능성 대두했다”는 점에 무게를 둔다.

‘Fiscal Shock’(경기부양책 소멸 등 영향) 혹은 ‘Finance Shock’(유럽 재정위기 악화 시) 더블 딥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최근 경제지표 추이를 감안할 때 실제 더블 딥 가능성은 낮다는 호의적 시선을 비출 예정이다.

또한 “새해 중국 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은 부동산 시장 위축”이라며 “내년까지 누적 하락률 10~20%로 예상”한 뒤 “최근 물가안정에 따른 정책운용 여건 개선 등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둔화해도 경착륙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끝으로 최근 주요국 환율전쟁 우려가 재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1980~90년대와 같이 국제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특정시점의 변동성 확대 또는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중 간의 환율정책을 둘러싼 갈등 역시 암묵적 합의를 통한 실익 추구 모색 가능성을 높게 봤고 일본과 스위스 등은 상황 개선때까지 자국통화 강세 억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 “외국인 채권매수 지속 템플턴 대량매도 가능성 미미”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와 관련해서는 “새해에도 원화 강세를 기대하면서 양호한 재정건전성, 풍부한 해외 유동성 등으로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수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일부 장기성 자금 유출 가능성이 위험요인으로 거론되지만 템플턴의 경우 차익실현이 쉽지 않은 지배적 투자자로 단기간 내 대량매도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한다.

아울러 센터는 국제금융시장 트렌드 변화 가운데 눈여겨 볼 포인트로 △신흥국 위상 강화 △디레버리징 압력 증가 △SWF(국부펀드) 영향력 확대 △규제 강화 등의 트렌드 변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본다. 이런 가운데 새해 세계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선진국 경기부진과 신흥국 성장세 둔화로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있겠으나 “한국 경제는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나 양호한 재정건전성 등에 힘입어 둔화 폭은 완만할 전망”이라는 견해를 편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주형 수협은행 대표이사, 김병화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김영과 한국증권금융사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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