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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세 둔화에도 가구는 늘었다…달라지는 주택 수요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8 08:57

총인구·총가구 추이. /자료제공=국가데이터처 인구주택총조사

총인구·총가구 추이. /자료제공=국가데이터처 인구주택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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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주택 수요의 기본 단위인 가구 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인 가구 확대와 고령화 등 가구 구조가 달라지면서 주택시장에서도 가구 구성과 생애주기에 따른 수요 변화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인구는 5182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명 증가했다. 반면 총가구는 2325만 가구로 25만 가구 늘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16명으로 줄었다. 1인 가구는 824만 가구로 일반가구의 36.6%를 차지했으며 1~2인 가구를 합하면 1487만 가구로 66.1%에 달했다.

장기적으로도 인구보다 가구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국가데이터처 인구주택총조사 수치를 2015년 100으로 환산할 경우 2025년 총인구 지수는 101.5, 총가구 지수는 118.9다. 10년 동안 인구가 1.5% 증가하는 동안 가구는 18.9% 늘어난 셈이다.

가구 수 증가가 주택 수요 증가와 일대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가구원 수뿐 아니라 연령과 소득, 생애주기, 생활 방식 등에 따라 필요한 주택 면적과 유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인 가구 증가가 소형 주택 수요로 이어지는 한편 자녀가 있는 가구나 중장년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과 교육·돌봄·커뮤니티 시설 등에 대한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

◇ 가구는 작아지고 집은 늙고…주거 수요 세분화

연제갤러리자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연제갤러리자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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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택의 노후화도 신규 주택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2025년 기준 전체 주택 가운데 건축 후 20년을 넘은 주택은 56.0%, 30년 이상 된 주택은 30.6%로 집계됐다. 아파트 중 30년 이상 된 주택의 비중은 22.2%다.

이에 따라 신규 주택시장에서도 특정 면적이나 주거 형태에 집중하기보다 지역과 수요층에 따라 상품 구성을 달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과 중대형을 함께 구성하거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복합 공급하는 방식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는 ‘목동윤슬자이’가 분양에 들어갔다.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 규모로 중대형 면적 위주로 구성됐다.
경기 부천 소사역 인근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함께 공급한다. 아파트는 전용 59·74·84㎡, 오피스텔은 전용 39·45㎡로 구성해 주거 형태와 면적 선택 폭을 넓혔다.

부천 대장지구에서는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 59·74·84㎡ 총 548가구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조성된다. 주변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단지에는 키즈센터와 게스트하우스, 계절창고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경기 평택에서는 한화 건설부문이 ‘한화 포레나 지제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1098가구 가운데 전용 84㎡가 950가구로 약 86.5%를 차지하며 전용 116㎡ 148가구도 함께 구성된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는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이 10월 ‘연제갤러리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84㎡ 단일 면적, 총 499가구 규모다. 인근에 부산도시철도 연산역과 교대역, 거제역 등이 위치한다.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더라도 가구 수와 가구 구성의 변화가 이어지는 만큼 주택 수요 역시 지역과 면적, 주거 형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단순한 인구 증감보다 지역별 가구 구조와 기존 주택의 노후도, 실수요층의 주거 여건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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