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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원지랩스 인수로 AX 가속…AI 내재화 본격화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01 14:55

컬리, 원지랩스 지분 100% 확보
곽근봉 원지랩스 대표 ‘컬리 AX센터장’ 선임

컬리가 AI 솔루션 기업 ‘원지랩스’를 인수했다. /사진제공=컬리

컬리가 AI 솔루션 기업 ‘원지랩스’를 인수했다. /사진제공=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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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컬리가 AI 솔루션 기업 원지랩스를 인수하며 전사적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AI 기술 내재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컬리는 원지랩스와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의 인수를 결정했다. 주식교환 비율은 보통주 기준 1대 1.8437990이며, 컬리는 이를 위해 보통주 45만3518주를 신규 발행한다. 교환일은 오는 8월 4일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원지랩스는 컬리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인수는 컬리가 추진 중인 AI 기반 경영 혁신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컬리는 서비스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AI 네이티브 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원지랩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기술 협업을 강화해 AX 전략 실행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미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광고 배너와 상품 소개 이미지 제작 업무를 자동화하는 크리에이티브 AI를 비롯해 고객 문의 응대를 담당하는 AI 고객센터(AICS), 광고 플랫폼(DSP) 내재화 작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AICS는 현재 컬리 고객센터에 적용돼 당일 접수 문의의 약 40%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는 AI 기술 내재화를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곽근봉 원지랩스 대표를 AX센터장으로 선임하고 AI 기술 도입과 활용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곽 대표는 원지랩스와 AX센터를 동시에 이끌며 AI 기술 고도화와 사업 적용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슬아닫기김슬아기사 모아보기 컬리 대표는 “이번 원지랩스 인수를 통해 AX 시너지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빠르게 내재화할 계획”이라며 “커머스와 AI기술을 결합해 이커머스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단순 투자 차원을 넘어 컬리가 AI 역량을 직접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 AI 활용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컬리 역시 기술 기반 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편 컬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745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77% 증가한 242억 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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