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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돈 맡긴다? 금융소비자 86%가 답했다 [2026 투자 트렌드]

전주아 기자

jooah1101@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6 00:00

이미지=Clipar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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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주아 기자] 2026년 금융소비자의 자산 인식과 이용 행태가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행한 「2026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트렌드」에 따르면, 자산 규모는 전반적으로 확대됐으나 체감도는 엇갈렸고, 투자 참여 저변은 넓어지는 가운데 투자 태도는 한층 신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AI 기반 자산관리 신뢰도 상승과 함께 은행 선택 기준이 ‘관계’에서 ‘기능’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자산 규모는 확대…체감은 엇갈려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 평균 자산은 9,004만 원에서 1억 813만 원으로 증가했다. 전반적인 자산 확대 흐름은 분명하지만, 증가 속도에는 계층별 차이가 존재했다.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자료=하나금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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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자산이 실제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체감 인식은 일관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산이 증가했다고 느끼는 응답과 감소했다고 느끼는 응답이 동시에 나타나며, 금융소비자별 체감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는 금리, 자산 가격 변동성, 가계 부담 등 복합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 참여 저변 확대…MZ·MASS 본격 진입

투자자산 확대와 함께 투자 참여 계층도 넓어졌다. 기존 고자산층 중심의 투자 구조에서 벗어나 MZ세대와 MASS*층의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투자가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다 대중화된 자산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자료=하나금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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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영역 또한 기존 방식에 머물지 않고 확장되는 모습이다. 긍정적 투자 인식이 형성되며 향후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MASS층(Mass Affluent): 초고액 자산가는 아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준(準)부유층’)

기대는 커졌지만, 태도는 신중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전반적 인식은 비교적 긍정적인 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투자 태도에서는 공격적 전략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불확실성에 대한 학습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즉, 투자 참여는 확대되고 기대는 높아졌지만, 실행 전략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자료=하나금융연구소


AI 자산관리 신뢰도 상승

AI 기반 자산관리에 대한 신뢰도 역시 눈에 띄게 높아졌다. ‘그렇다’는 응답이 47.1%, ‘어느 정도 그렇다’는 응답이 39.2%로, 긍정 응답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활용 목적도 투자 및 세무관리 중심에서 노후 준비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AI는 단순 추천 도구를 넘어 중장기 자산설계 파트너로 인식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은행 선택 기준, ‘관계’보다 ‘기능’

은행 선택 기준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거래 빈도, 거래 기간, 자산관리 서비스, 거래 상품 수 등 기능적 요소가 30%대 응답으로 주요 판단 기준으로 제시됐다. 과거 중요하게 작용했던 정서적 유대나 브랜드 이미지보다 실질적 효용과 편의성이 우선순위로 부상한 것이다. 이는 금융소비자가 경험보다 효율, 관계보다 기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자료=하나금융연구소


2026년 금융소비자 트렌드는 ‘확대된 자산, 엇갈린 체감’, ‘대중화된 투자, 신중한 태도’, ‘AI 신뢰 상승’, ‘기능 중심 선택’이라는 네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금융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감성적 접점이 아닌, 실질적 성과와 기능 경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주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jooah1101@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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