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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징둥닷컴’과 전략적 제휴...중국 역직구 사업 전개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2 08:48

11번가 판매자 해외 진출 지원
역직구 서비스 올해 상반기 오픈 계획

11번가와 징둥닷컴의 협약식./사진제공=11번가

11번가와 징둥닷컴의 협약식./사진제공=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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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11번가는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JD.com·京東)과 이커머스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징둥닷컴의 글로벌 플랫폼과 물류 인프라에 기반한 전략적 협업을 통해 11번가 판매자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함으로써 한국과 중국을 잇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징둥닷컴 본사에서 징둥닷컴 산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사업부문 ‘징둥크로스보더’(JD Cross-border), 물류 자회사 ‘징둥로지스틱스’(JD Logistics)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 마르시아 마오(Marcia Mao·毛霞云) 징둥크로스보더 비즈니스총괄, 쭤다(Zuo Da·左达) 징둥로지스틱스 한국법인 ‘징둥코리아’(JD Korea) 지사장을 비롯한 3사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11번가 판매자, 글로벌 플랫폼 ‘징둥월드와이드’서 연내 상품 판매

이번 협약을 통해 11번가는 징둥닷컴과 함께 11번가 판매자의 상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역직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비스 오픈은 올해 상반기 내 이뤄질 예정이다.

3사의 사업적 강점을 기반으로 상품·물류·배송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11번가 판매자들의 글로벌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하고, 한국 제조사의 우수한 제품들을 글로벌 고객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징둥닷컴은 직매입 기반의 유통 구조와 자체 물류망을 동시에 갖춘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이다. 아시아 최대 수준 규모의 자동화 물류센터 네트워크 및 전국 단위 배송 인프라에 기반한 ‘빠른 배송’과 엄격한 ‘정품 판매’ 정책으로 다른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징둥닷컴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은 해외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점·마케팅·주문 이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 소비자를 연결하고 있다. 향후 3년간 1000개의 해외 신규 브랜드를 유치해 누적 100억 위안 규모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지난해 제시하는 등 해외직구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많은 서류가 필요한 입점 과정, 복잡한 통관 절차, 물류비 부담 등으로 높았던 역직구 시장 진입 장벽이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11번가 판매자들은 징둥닷컴의 대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월드와이드’(JD Worldwide)에서 보다 손쉽게 직접 자신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현재 징둥닷컴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은 전 세계 100여개 국가의 2만여 개 이상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다.
입고·통관·배송 등 물류 프로세스 전반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물류기업 징둥로지스틱스가 전담한다. 국경을 넘나드는 대규모 주문처리부터 라스트마일까지 직접 관리하며 자체적으로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징둥로지스틱스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징둥닷컴의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11번가에서 판매하는 ‘직구 사업’도 추진하는 등 다각도로 협업을 이어 갈 예정이다.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은 “이번 징둥닷컴과의 협업은 단순한 플랫폼 제휴를 넘어 한국과 중국을 잇는 상시 유통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판매 플랫폼부터 물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11번가 판매자들이 오롯이 상품 경쟁력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마르시아 마오 징둥크로스보더 비즈니스총괄은 “상호 보완성이 매우 높은 11번가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트렌디한 뷰티∙디지털∙생활용품 등 모든 카테고리의 우수한 브랜드 상품을 징둥크로스보더에 더욱 확대하고, 징둥로지스틱스를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해외직구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한국 브랜드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중국의 초대형 소비 시장에서 기회를 함께 누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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