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두 회사는 주변 소음을 인식해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기술에 착안해 2023년부터 능동형 층간소음 저감장치 개발·현장 적용성에 대해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양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음 저감장치 설치·설정 방법 등에 관한 공동특허 총 4건을 출원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진동센서와 신호처리 장치, 진동제어 장치인 ‘뮤터(Muter)’로 구성된 시스템은 슬라브 하부에 설치된다. 층간소음은 천장이나 벽을 타고 위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충격으로 인한 진동에 의해 발생한다.
위층에서 충격이 발생하면 진동센서가 이를 감지해 전기신호로 바꿔 뮤터에 전달하고, 뮤터가 그 충격을 상쇄하는 진동을 발생시켜 층간소음을 저감하는 방식이다. 천장 마감 내부에 간단히 시공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신축 아파트뿐 아니라 구축 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신기술 개발·상용화를 통해 고객만족을 향상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