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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號 SC제일은행, 글로벌WM·기업금융 균형 맞춘다 [외국계 은행 생존전략]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4 15:29

SC그룹 연계 글로벌 영업망 살린 자산관리 집중
다양한 비즈니스 제휴, 기업금융과 균형 성장전략
이광희 행장 “자산가 고객 중심 글로벌 전략” 제시

이광희 SC제일은행장

이광희 SC제일은행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SC제일은행 이광희 은행장 체제의 방점은 ‘글로벌 자산관리’에 찍혔다.

그간 소매금융 비즈니스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보했던 SC제일은행은 올해 글로벌 영업망을 살린 WM(자산관리) 영역에 주목, 기존에 시행하던 기업금융과 호흡을 맞추는 '균형 성장 전략'을 선택했다.

SC제일은행 주요 영업지표 추이 / 자료제공=SC제일은행

SC제일은행 주요 영업지표 추이 / 자료제공=SC제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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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콩 H지수 ELS사태 등으로 영업지표 고전

SC제일은행은 지난해 홍콩ELS 사태 등의 여파로 당기순이익 3311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3506억 원)보다 195억 원(5.6%)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 1030억 원이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됐다.

2024년 12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85조7008억 원)과 유사한 수준인 85조8409억 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8%로 전년동기대비 0.02%p 상승했지만,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09%로 전년동기대비 0.47%p 하락했다.

전반적인 건전성 지표도 다소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2%로 전년동기대비 0.03%p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동기 대비 19.0%p 하락한 206.43%를 기록했다.

다만 기초체력은 여전히 국내 영업 중인 은행 중 가장 튼튼한 편에 속했다. 2024년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9.73%, 16.07%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며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광희 행장 “글로벌 자산관리 중심 소매금융 새 도약”

올해 초 열린 취임식에서 이광희 행장은 "글로벌 눈높이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매금융 비즈니스를 새롭게 도약시키겠다"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고객과 영업 현장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행장의 지론이다.

이 행장은 “은행이 에너지를 얻는 가장 큰 원천은 고객이 있는 영업 현장”이라며 “영업 현장과 지원부서가 서로 협력하면서 고객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소매금융에 대해서는 “SC그룹도 새로운 글로벌 전략으로 자산가(Affluent) 고객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 솔루션과 자문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서도 유효한 새로운 전략”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금융 강화를 위한 전략도 밝혔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로서, SC제일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서비스로 차별화 하겠다”는 것이 이 행장의 계획이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맨 오른쪽), 박종복 SC그룹 Senior Advisor (맨 왼쪽), 디에고 디 조르지 SC그룹 최고재무책임자(가운데) / 사진제공 = SC제일은행

이광희 SC제일은행장(맨 오른쪽), 박종복 SC그룹 Senior Advisor (맨 왼쪽), 디에고 디 조르지 SC그룹 최고재무책임자(가운데) / 사진제공 = SC제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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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지원사격 아래 글로벌WM 부문 강화 방침

SC제일은행은 소매금융 부문에서 글로벌 자산관리(WM) 전략으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

우선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중요한 영업기반인 WM 비즈니스를 선진화하고 있다. SC그룹의 투자 전문인력들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국내에서도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과 최신의 시장전망을 제공한다.

이의 일환으로 매년 1월과 7월에 WM 고객을 위한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세미나를 연다. 엄격한 ‘집합투자상품카운슬’ 운영을 통해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운용사 및 상품 선정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있으며, 글로벌 비중을 확대한 수익률 다각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지금이 바로 당신의 자산이 빛날 때 (Now’s your time for wealth)‘ 캠페인은 이러한 SC제일은행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을 포함해 SC그룹이 진출한 7개 핵심 시장(한국, 싱가포르, 홍콩, 중국, 대만, UAE, 인도)에서 동시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오는 4월 말까지 공항 및 도심 주요 지역의 옥외광고, 인쇄 광고, 영상 콘텐츠, 각종 플랫폼의 디지털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호준 SC제일은행 소매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캠페인은 고객의 현재, 미래, 다음세대의 자산 성장 및 재무적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 여정에 글로벌 자산관리 명가인 SC제일은행이 늘 함께 하겠다는 의미”라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각화된 자산관리 솔루션과 앞서가는 투자자문 등 국내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글로벌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스뱅크·현대카드 등과 맞손, 비즈니스 혁신 목표

급변하는 금융 환경 및 디지털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화하는 고객 스타일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업종을 넘나드는 비즈니스 제휴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제3 인터넷 전문은행인 ‘토스뱅크’에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신용카드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하는 현대카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협업을 통한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전략 분야인 프리미엄 부문에서 서로의 강점과 노하우를 결합한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 세계 50여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차별화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SC그룹의 글로벌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매년 국내 일반기업 및 금융회사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지역의 경제전망 및 시장동향을 소개하는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RB)’을 개최하고 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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