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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트럼프표 '공격적' 관세에 패닉 셀…애플 '털썩' M7 주가 타격 [美 관세 쇼크]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4 10:58

관세에 실적 후폭풍 예상…'中 생산' 애플 9%대 급락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 관세 조치 부과 후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공포의 '팔자(sell)'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주를 포함한 'M7(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급락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 하락한 4만545.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4% 떨어진 5396.52, 나스닥 종합 지수는 5.97% 급락한 1만6550.61에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2020년대 이후 하루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패닉 셀이 나타났다. 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6.59%나 떨어졌다.

미국 이외 지역 생산 비중이 큰 기업들의 경우 향후 실적 우려 등을 더하며 타격이 컸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행정부는 모든 교역국가에 10%의 기본 관세(5일 발효)와 함께 무역흑자 규모가 큰 개별국가에 상호관세(9일 발효)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발표된 상호관세 비율은 중국(34%), EU(20%), 베트남(46%), 대만(32%), 일본(24%), 인도(26%), 한국(25%), 태국(36%), 스위스(31%) 등이다.

이에 따라, 개별 종목 중 글로벌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25% 급락하며 203.19달러에 마감했다. 2024년 6월 이후 10개월 새 최저 수준이다. 애플은 시총 3조 달러 선을 겨우 사수했다.

AI(인공지능) 대표주 엔비디아도 같은 날 주가가 7.81% 떨어져 101.80달러에 마감했다. 시총도 2조6860억 달러로 줄었다.

테슬라도 5.47% 급락하면서 267.28 달러까지 밀렸다.

4일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관세 영향 점검' 리포트에서 "M7 기업 중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애플, 아마존 닷컴, 테슬라, 엔비디아로 요약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임지용 연구원은 "애플은 상호관세 영향으로 생산 비용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주요 생산국인 중국, 베트남, 인도에 높은 수준의 관세 부과될 예정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 전가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진행할 수 있고, 이는 소비자들의 수요 감소 유발할 수있다"며 "결론적으로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를 가격에 즉각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마존 닷컴은 상호관세 영향으로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판매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이커머스 판매 볼륨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테슬라에 대해서는 "자동차 생산 공장이 전세계에 분산되어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자동차 관세 피해의 정도는 낮을 것이나, 다만, 역시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정책에서 자유롭지 못해 실적 추정치 하향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고 임 연구원은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반도체가 품목에서 제외됐더라도 서버나 그래픽 카드 완제품은 조립국에 따라 관세 부과가 가능하다"며 "최근 미국 조립 확대 및 공급망 재편 가능성 감안하더라도 부정적 영향은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관세 전쟁의 전개 양상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향후 주요국들이 미국의 고강도 관세 정책에 대응하여 보복 관세를 검토할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주요국과의 협상 결과가 공개되기 전까지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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