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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민생금융 치유 방안 전폭적으로 지원" [2025 신년사]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31 10:22

민생경제 치유·금융시스템 안정·변화를 위한 진보 강조
은행연, 은행-사회 잇는 역할···위기 속에서 기회 찾아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 사진제공 = 은행연합회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 사진제공 = 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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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이 위기에서 기회를 찾자는 당부가 담긴 신년사를 발표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3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은행권이 풀어야 할 과제와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조 회장의 이번 신년사 키워드는 ▲치유 ▲안정 ▲변화다.

조 회장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정권교체와 유럽·중동에서 이어지는 대규모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금융업계가 담대한 마음을 갖고 민생경제 치유, 금융시스템 안정, 변화를 위한 진보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 조 회장의 당부다.

조 회장은 민생경제 생태계 치유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은행권이 금융당국과 함께 진행 중인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저금리∙초장기 분할상환 등 금융 서비스와 다양한 컨설팅을 포함한 비금융 플랫폼 서비스 등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스템 안정에 대해서는 은행의 건전성·유동성 관리와 외환시장 리스크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으며, 인구·기후·기술환경의 변화에 맞춰 은행권도 진보를 거듭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내부통제 강화와 소비자보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올해부터 정식 도입되는 책무구조도가 은행의 경영철학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딥페이크를 이용한 각종 신종 금융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과 금융당국은 물론, 여러 유관 부처 및 기업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연합회 임직원들이 바퀴를 수레에 고정하는 '린치핀'처럼 은행과 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한 조 회장은, 윈스턴 처칠의 명언을 들며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내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신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은행연합회장 조용병입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뒤로하고

을사년의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올해는 뱀의 해입니다.

뱀을 무서워하는 분들도 많지만,

뱀은 지혜와 치유, 변화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우리 금융인 모두가

뱀과 같은 지혜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새롭게 변화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최근의 불안정한 정국으로 인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은행권은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시장 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충격에도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은행권은

민생경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금융소비자보호, 은행산업 혁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조 1천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실천하는 등

흔들림 없이 민생의 버팀목이 되어 왔으며,

지속가능한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예방시스템을 강화하고

범죄조직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수사당국, 통신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망분리 규제개선과 AI를 비롯한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으며,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대면서비스 도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모두 은행과 금융당국, 그리고 은행연합회 임직원이

합심하여 이룰 수 있었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정권교체와

유럽  중동에서 이어지는 대규모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출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내수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금융권 역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어려움이 가중될수록

금융의 역할은 오히려 막중해질 것입니다.

금융인 여러분의 담대한 마음가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은행권은 올 한 해

치유, 안정,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민생경제 생태계를 치유하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 추세에 최근의 혼란까지 더해지며

실물경제는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은행권은 올해부터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저금리∙초장기 분할상환,

상생 보증 및 대출, 은행컨설팅을 비롯하여

비금융 플랫폼 서비스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부문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지원계획이 실효성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금융시스템 안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온 국민이 평온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금융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은행은 건전성과 유동성을 엄격히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외환시장의 안정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혜를 모아

경제의 방파제로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셋째, 어려움 속에서도 은행은

변화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인구  기후  기술환경의 3대 변화 속에서

은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이루어야 합니다.

은행연합회는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계를 대표하여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공동 대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금융이 인구구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며,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기여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기후 측면에서는 기후금융DB를 정비하고 활용도를 높여

금융회사가 금융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기술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의 비금융 플랫폼 사업 진출과

AI  블록체인 활용을 위한 제도개선에 집중하여

은행 혁신을 위한 토양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은행은 또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부응해야 합니다.

올해부터 정식 도입되는 책무구조도가

은행의 경영철학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딥페이크를 이용한 각종 신종 금융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과 금융당국은 물론, 여러 유관 부처와 기업과도 협력하고,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금융서비스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은행연합회 임직원 여러분,

은행 앞에 놓인 경영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에서 우리 은행연합회에 거는 기대도 더욱 막중할 것입니다.

은행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은행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가치 증진”이라는

우리의 미션을 바탕으로,

은행이 은행산업의 중심과 방향을 잘 잡아나갈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퀴를 수레에 고정시키는 “린치핀”은 아주 작은 물건이지만

없으면 수레가 굴러갈 수 없듯이,

임직원 여러분들께서는

“은행과 사회를 연결하는 린치핀”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사원은행을 우선하고

변화를 주도하며, 전문성을 지향하는

우리의 핵심 가치를 잊지 않는다면,

은행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금융인 여러분!

그리고 은행연합회 가족 여러분!

윈스턴 처칠은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가 비관하기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당면한 어려움을

차분하게 대응해 나간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 한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지혜와 행복이 흘러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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