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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두 번째 구원등판...묘수는 ‘줄이기’

홍윤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6-24 00:00

정의선 회장 신임...초고속 승진 거듭한 ‘재무통’
2019년 줄이기 체질개선 성과...이번에도 통할까
사무직 명퇴·비핵심자산 정리 등 구조조정 촉각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현대자동차 경영관리실장으로 임원에 올랐다. 현대차 해외관리실장, 회계관리실장, 경영관리실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까지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직하다 현대제철 사장으로 승진·선임됐다. 전무에서 부사장 승진까지 2년, 부사장에서 사장에 오르기까지 3년밖에 안걸렸다. 초고속 승진을 거듭할 만큼 정의선 회장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현대자동차 경영관리실장으로 임원에 올랐다. 현대차 해외관리실장, 회계관리실장, 경영관리실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까지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직하다 현대제철 사장으로 승진·선임됐다. 전무에서 부사장 승진까지 2년, 부사장에서 사장에 오르기까지 3년밖에 안걸렸다. 초고속 승진을 거듭할 만큼 정의선 회장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또 다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두 번째다. 그는 전무 시절인 2019년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을 맡아 회사 체질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끈 적이 있다. 이번엔 대표이사 자격으로 현대제철 구하기에 나선다.

2019년 당시 키워드는 ‘줄이기’였다. 사무직 명예퇴직을 처음으로 실시해 인건비를 줄였다. 비핵심 사업부문 매각, 원가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했다.

이번에도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 같다. 올들어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로 제품 수요가 늘지 않고 있다. 그는 ‘특별보수’ 기간 연장을 활용한 감산 카드를 들고 나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 회사는 6월까지 예정된 인천공장 ‘특별보수’를 7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전기로 2기 중 90톤 규모 제강설비 보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중추인 당진제철소는 9월부터 155톤 규모 전기로 제강 보수가 예정돼 있다. 예정된 셧다운(가동 중단) 기간은 3개월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통상적 보수 기간보다 길게 진행하면서 생산 부담을 줄이고 있다”며 “전력 사용량이 많은 6~8월 기간 피크타임을 피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야간 조업 등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이런 조치는 철강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올 1분기 조강·제품 생산실적은 총 518만7000톤을 기록했다. 건설 산업이 호황이던 2022년 624만3000톤 대비 16.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주요 건설 자재인 봉형강 생산량은 2022년 1분기 224만톤에서 올해 163만1000톤으로 37.33%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이 회사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나 급감한 56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가 본격화하자 비용 절감에 나섰다. 지난 1분기 현대제철 전력비 및 연료비는 6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7013억원 대비 감소했다. 인건비, 원재료, 저장품 및 상품 사용액, 인건비 등을 합친 비용총액도 1분기 5조8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551억원 대비 3% 가량 줄었다.

관심은 서강현 사장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할지 여부에 모아진다. 그는 지난 2019~2020년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전무)으로 재직하면서 사무직 명예퇴직을 처음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 칼날을 휘두른 적이 있다.

이런 가운데 서강현 사장은 최근 현대제철 창립 71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기본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서 사장은 “불황의 어두운 터널은 그 끝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지경”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조건 중 하나가 냉철한 사고와 시각으로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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