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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시장 규모 6조4000억원 전망…에이피알 등 ‘대어급’ 기업 줄대기

전한신

pocha@

기사입력 : 2024-02-05 16:25

올해 신규 상장 기업 수 85개사 예상…전년비 3.7%↑
“올해 대어급 기업의 신규 상장 중심으로 되살아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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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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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올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지난해 말에 이어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초 중소형주들이 흥행에 성공한 데다 조(兆) 단위 ‘대어급’ 기업들도 대거 상장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시장에서는 올해 공모 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공모주 열풍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IPO 시장에서 신규 상장 기업 수는 모두 85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82개사) 대비 3.7% 늘어난 수치다.

앞서 지난 2021년 신규 상장 기업 수는 89개에서 2022년 70개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바닥을 찍고 82개로 반등했으며 IPO를 대기 중인 잔존 물량도 지난해 52개에서 올해 57개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IPO 시장은 에이피알(APR)부터 ▲HD현대마린솔루션 ▲LG CNS ▲SK에코플랜트 등 다수의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올해 첫 대어급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이피알은 현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14만7000원~20만원이다.

아울러 서울보증보험(SGI), 케이벵크 등 상장 계획을 철회했던 기업들의 재도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SSG닷컴 ▲CJ올리브영 ▲야놀자 ▲현대오일뱅크 ▲컬리 등도 상장 기대감을 받고 있다. 이에 흥국증권(대표 주원)은 올해 공모 규모를 전년(3조9000억원)보다 66.1% 증가한 6조4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76% 감소한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상장한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포스뱅크 등 4개 기업이 공모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IPO 흥행 신호탄을 쐈다. 이들 4개 기업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평균 905.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모두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평균 155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고 18조3628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상장 당일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올해 1호 상장사인 우진엔텍과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현대힘스는 코스닥 입성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고 HB인베스트먼트와 포스뱅크도 각각 97.06%, 29.72% 상승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신규 상장 기업 수는 지난해 부진했던 코스피 신규상장까지 되살아나며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공모 규모도 지난해 말 증시의 반등과 함께 IPO 시장의 높아진 관심으로 그간 상장을 미뤘던 대어급 기업들의 신규 상장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되살아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모주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의 급격한 변화 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해당 4개 기업 중 HB인베스트먼트와 현대힘스는 현재 주가가 상장 첫날 종가보다 크게 하락했다. 현대힘스는 5일 기준 상장 당일 종가(2만9200원)보다 28.77% 빠졌고 HB인베스트먼트도 40.3%나 내렸다. 반면 우진엔텍과 포스뱅크는 각각 30.42% 9.85% 올랐다.

최종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모주에 대한 과도한 관심 증가는 한정된 공모주 수량으로 인해 결국 과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에 따라 오버 밸류된 일부 공모주가 등장하고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경험을 잊으면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형 공모주의 상장 절차가 시작되면 공모주 투자 자금의 블랙홀 역할을 해 이후 공모주 시장의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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