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감원, MG손해보험에 ‘경영유의’ 제재…“대체투자 사후관리 미흡”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21 11:07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 계획 마련 미흡
대체투자 현지실사 비중 19%에 불과…집중위험 상존
장기보험 손해율 100% 초과 등 손해율 관리 소홀

사진=MG손해보험

사진=MG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MG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으로부터 경영유의 제재를 받았다.

신규 대체투자 현지실사 점검 내용과 기준을 임의로 운영하는 등 사후관리 미흡으로 집중위험이 상존, 장기보험 손해율이 100%가 넘는 등 보험 손익이 악화됨에도 손해율 개선에 적극 나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해보험검사국은 지난 9일 MG손해보험에 ▲중장기 관점의 전략적 자산배분(SAA) 계획 강화 필요 ▲대체투자 관련 사전검토·사후관리 강화 필요 ▲보험상품 손해율 관리 및 판매전략 강화 필요 등 3건에 대해 경영유의 조치를 통보했다.

금감원은 MG손해보험이 중장기 SAA 수립 등에 대한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하지 않아 관련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등 경제적 자본 관점의 ALM(자산부채종합관리)이 미흡하다고 봤다.

ALM(Asset Liability Management)은 금리 상승·인하에 따른 자산과 부채의 비율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기법으로, 금융기관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금리·환율 변동과 유동성 위험을 최대한 줄이고,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상승시킨다.

중장기 안정적 수익확보를 위한 SAA 계획 등은 마련하지 않았다고 봤다. 2017년~2019년 중 당기손익 흑자전환 및 유지를 위해 채권 매도·매수 전략을 수행해 단기적 처분이익을 실현했으나, 고금리 채권을 매각하고, 저금리 채권을 매입하는 등 양질의 보유자산 축소로 이자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전략도 비합리적으로 수립했다고 지적했다.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는 잔여 잉여순자산을 재원으로 분배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회사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운용자산이익 제고를 위해 해외 대체투자 등에 자산배분 비중을 확대하는 등 비합리적으로 자산운용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K-ICS 시행으로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잔존만기) 차이가 확대돼 금리리스크 악화가 우려됨에도 뚜렷한 대응 방안이 없는 상황”이라며 “양질의 보유자산 매각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통제하고, 고위험·고수익 자산은 ALM 이후 잉여순자산을 재원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ALM 기반의 SAA 계획 수립 및 시행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MG손해보험의 대체투자 현지실사 업무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2016년~2022년 중 신규 대체투자 건 중 현지실사 진행건수 비중이 약 19%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현재 MG손해보험 내규상 현지실사 예외 사유를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운용부서의 자체 판단으로 현지실사를 수행하지 않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보니 현지실사 비중이 적었다.

또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투자순위 선정 및 기초자산·해외투자 등에 대한 투자형태별·산업별·투자국가별 한도 관리도 미흡해 특정 부문 부실에 따른 집중위험도 상존해 있는 상황으로 조사됐다.

이에 금감원은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가 운용자산에 대한 현황 등단순계량적 보고에 불과하다”며 “투자자산의 특성과 리스크 요인 등을 고려한 세부 모니터링 기준을 마련, 시장상황 변동 및 신용등급 등 중요사항 변경에 대한 조기경보 체계 개선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외에도 MG손해보험은 판매상품의 대부분인 장기보험 손해율이 100%를 초과하는 등 보험손익이 지속적으로 악화된 상황에서도 상품의 경험위험률 조정, 보장구조 개선 등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장기보험 상품의 손해율 개선방안 및 진행경과 분석 등을 관련 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해 손해율 관리 적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마케팅 전략 수립 시 손해율, 사업비 등 보험손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와 관련된 리스크 관점의 의사결정 체계를 보완해 보험손익 질적 개선을 위한 내부 통제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리오 응 AIA생명 대표 내정자, 보험업 30년 경력의 재무·계리 전문가 리오 응 AIA생명 한국법인 대표이사 내정자는 생명보험업계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계리·재무·마케팅 업무를 두루 경험한 보험 전문가다. 매뉴라이프의 아시아 법인과 AIA 중국법인을 거쳐 한국법인 경영을 맡게 됐다.리오 응 내정자는 1973년생으로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에서 보험수리학과 통계학을 전공했다. 미국 보험계리사협회 정회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매뉴라이프에서 경력을 쌓으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홍콩법인 기업계리사로 일했다. 2009년 4월부터는 말레이시아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고, 2011년 11월 싱가포르법인 CFO로 자리를 옮겼다.2014년 9월에는 AIA그룹에 합류해 태국·중국·대만 사업을 지원하는 지역 사업 2 교보라이프플래닛 교보생명에 M&A…온라인 채널 시너지는 [디지털 보험사 현주소] 자체 디지털 생명보험사였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하 교보라이프플래닛)이 교보생명으로 흡수합병되되고 있는 가운데, 교보라이프플래닛 기존 디지털 채널이 교보생명 내 비대면 채널 역량 강화로 시너지가 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과 교보생명은 각각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교보라이프플래닛 기존 사업, 인력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교보생명은 AI 등 신기술 발전으로 생명보험사의 기술과 인프라 투자 중요성이 커져 교보라이프플래닛을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기 보다, 교보생명 한 곳으로 통합해 교보생명 디지털 채널과 교보라이프플래닛을 일원화하는게 효과적이라고 판 3 상위사 도약 주역 경영스타일은…'전략 직접 주도' 교보생명 신창재 vs 'CEO 위임' 현대해상 정몽윤 [AI가 본 금융권 맞수 열전 - 보험] AI(인공지능) 툴을 사용해 금융업권 별 대표 라이벌의 경영 스타일을 공식 행사, 발언 등을 중심으로 비교해 본다. <편집자 주>상위 보험사 도약을 이끌었던 대표 보험사 오너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현재 경영 스타일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재 회장, 정몽윤 회장 모두 전문경영인을 두고 있으나, 정몽윤 회장이 모두 전문경영인에 위임한 것과는 달리 신창재 회장은 여전히 대표이사 직을 유지하며 교보생명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28일 AI 툴이 분석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대표 키워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전략', '고객가치' '본업혁신', '지속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