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차전지주 과열에 7월 공매도 사상 최대…변동성도 확대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03 09:27

국내 증시 공매도 거래액 23조 육박…변동성 완화 장치 5000회 발동
증권가 “과도한 주가상승 흐름의 되돌림 현상…완화 가능성 낮아”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이차전지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국내 증시 공매도 거래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그래픽 = 한국금융신문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이차전지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국내 증시 공매도 거래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그래픽 =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이차전지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국내 증시 공매도 거래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황을 이차전지주의 과도한 흐름에 대한 되돌림 과정으로 평가하고 공매도 청산보다 신규 진입이 많은 점을 근거로 변동성 장세의 지속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증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22조8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소의 자회사 코스콤이 공매도 거래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지난 4월 기록한 기존 최대치 19조2077억원을 3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 28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금액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포스코홀딩스(1조1186억원)였으며 ▲포스코퓨처엠(8313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3147억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도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7954억원) ▲에코프로(7046억원) ▲엘앤에프(4770억원)가 공매도 잔고 금액 1~3위를 기록했다.

이같이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세력이 만들어낸 과도한 이차전지 쏠림 현상은 증시 전체의 변동성도 키웠다.

거래소에서 개별 종목 주가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마련한 안전장치인 변동성 완화 장치는 지난달 동안 총 4813회 발동했다. 코스피의 금양은 32회 발동했으며 코스닥에서는 포스코DX가 27회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포스코인터내셔널(16회) ▲LS네트웍스(14회) ▲에코프로비엠(12회) ▲에코프로(12회) ▲포스코퓨처엠(11회) 등 이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발동됐다.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로 인한 증시 변동성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신중한 투자를 권고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 대비 높은 주가로 고밸류에이션 논란이 있는 종목들에 대한 공매도 청산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면서 “많은 공매도 포지션이 정리되며 증시 변동성이 완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월 많은 종목의 공매도 청산이 일어났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새로운 공매도 포지션 진입도 늘어나는 추세며 코스닥은 오히려 공매도 청산보다 신규 진입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포모(상승장에서 뒤쳐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FOMO) 현상으로 인한 수급 유입과 고밸류 부담으로 인한 공매도 자금 간의 세력 다툼이 지속되며 증시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이라면서 “단기 수급을 따라가기보다 차분히 산업과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2차전지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미래 실적에 대한 가시성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단기적으로 과도한 흐름에 대한 되돌림 과정은 불가피하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이차전지로 극단적인 쏠림현상이 전개된 이후 투자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급등세를 지속해 가던 이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급락세로 반전된 후 다시 반등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이는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 잠시 반등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등이 이어지더라도 이차전지 소재주로의 과도한 쏠림현상의 후폭풍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균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환율 ▲국내 시장에 한정된 문제 ▲기업이익 개선 ▲제조업 지표 개선 등을 근거로 “이차전지로의 쏠림이 시장 변동성을 만들었지만, 코스피 추세가 바뀔 수 있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지나친 쏠림에서 일부 유동성 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뿐, 경기 관련된 부분에서의 변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LG전자, 로봇 사업 일원화...베어로보틱스 상장 가능성↑ LG전자 주가가 미국 자회사 베어로보틱스 상장 소식에 화답했다.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그간 LG전자의 행보 등을 고려하면 시장은 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로봇 사업 부문을 베어로보틱스에 이관한 상태로 성장을 위한 사업 집중에 공을 들여왔다. 전통 제조업에서 탈피하는 LG전자의 신사업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미국 자회사인 베어로보틱스의 나스닥 상장 소식에 대해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공시했다.하지만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LG전자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1.33% 치솟은 22만6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미 LG전자 로봇 사업에 대해 높았던 시장 기대감만큼 시 2 증권업계 CEO 독일·룩셈부르크 방문…AI·우주산업 등 미래 투자처 발굴 증권업계 CEO(최고경영자)들이 독일과 룩셈부르크를 찾아 AI(인공지능)와 디지털금융, 우주산업 등 신성장 분야를 점검하고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선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증권업계 14개사 CEO로 구성된 ‘증권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독일과 룩셈부르크를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AI·로보틱스 등 신성장 분야 투자기회 발굴이번 출장은 AI(인공지능)와 디지털 금융, 우주산업 등 새로운 성장 분야의 글로벌 동향을 현장에서 살펴보고 국내 증권업계의 해외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테크 전시회 ‘IFA 2026’을 방문한다. 3 NH투자증권, IMA로 승부수…리테일·운용·IB 연계 '수익 구조화' [빅7 증권사 성장 방정식 (3)] 대형 증권사의 수익 체급 성장이 두드러진다. 관심은 '얼마나 벌었나'에서, '어떻게 벌었나'로 옮겨 간다. 자기자본 기준 7개 상위사를 대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성장의 원천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NH투자증권(대표 신재욱, 배광수)은 IMA(종합투자계좌)를 리테일 부문, 운용(트레이딩) 부문, IB(기업금융) 부문 간 연계를 통해 수익 구조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자기자본 10조원 규모의 NH투자증권은 은행계 증권사 가운데 선두권으로, 빅2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금융투자 전업계 증권사를 추격하고 있다.브로커리지 ‘껑충’…목표전환형 랩 판매 증가6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인공지능) 데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