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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사랑’ 금융권, MZ세대 겨냥 마케팅 접점 확대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24 14:32

LOL팀 네이밍 스폰서 MZ세대 소통 창구 확장
스폰서십 금융상품 출시 등 연계 마케팅 진행

OK저축은행이 브리온e스포츠의 리그오브레전드(LoL)팀 ‘브리온’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이 브리온e스포츠의 리그오브레전드(LoL)팀 ‘브리온’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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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시중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e스포츠’를 활용하고 있다. e스포츠 프로팀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거나 리그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e스포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며 각 금융사들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OK저축은행이 브리온e스포츠의 리그오브레전드(LoL)팀 ‘브리온’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e스포츠 팀의 네이밍 스폰서로 나섰다. 브리온은 향후 3년간 ‘OK저축은행 브리온’으로 명칭을 사용하고 팀 유니폼과 경기장 등에 OK저축은행 브랜드 로고를 노출할 예정이다.

OK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보험사 등 주요 금융사들도 e스포츠 구단 운영, 네이밍 스폰서십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SKT T1에, KB국민은행은 리브 샌드박스에, 신한은행은 DRX에 후원하고 있으며 한화생명은 한화생명e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롤(LoL)은 1억8000만명 이상이 즐기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국내 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위상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수준급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롤(LoL)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은 515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기당 평균 시청자 수는 400만명 이상으로 게임별 시청시간 1위, 게임별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MZ세대 월드컵’으로 통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e스포츠 구단 DRX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DRX는 리그오브레전드(LoL)와 발로란트, 철권 등 프로팀을 보유한 글로벌 e스포츠 구단으로 롤(LoL) 팀의 경우 ‘2022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하며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라는 서사를 만들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DRX와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이벤트, 리그·대회 개최, DRX 응원단 등 스폰서십 연계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초 ‘신한 꺾이지 않는 DRX 적금’을 출시했으며 지난 2월에는 ‘신한카드 FANtastic S 체크 DRX에디션’를 출시한 바 있다.

적금은 DRX의 2023년 국내외 LoL 리그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2.5%, 우대금리는 연 6.5%p를 적용해 최고금리 연 9%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체크카드를 출시했으며 DRX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Z세대 소비 성향을 분석해 카드 사용 빈도가 높은 간편결제, 소셜커머스, 편의점 및 커피전문점 등에서 최대 2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샌드박스게이밍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팀명을 리브샌드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스폰서 계약은 올해까지로 최근 비주얼 테크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4by4)가 리브샌드박스를 인수하면서 네이밍 스폰서는 올해로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8년 롤(LoL) 프로게임단인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해 한화생명e스포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LCK 팬을 위한 ‘WON하는 LCK’ 전용 페이지를 오픈해 ‘LCK 탭’에서 팀 정보 및 선수 정보, 팀 순위를 제공하며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금융사들은 기존 프로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거나 타이틀 스폰서를 통해 마케팅을 펼쳐왔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20년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대전하나시티즌을 재창단해 8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했으며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신한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등이 배구와 여자농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동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이벤트를 전개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고객층을 MZ세대로 확장하기 위해 롤(LoL)을 중심으로 e스포츠에 대한 마케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MZ세대가 기존 프로스포츠보다 e스포츠에 친숙한 만큼 e스포츠를 활용해 MZ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미래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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