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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해소' 반응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달러 약세 현상·中 리오프닝 효과 등 반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26 09:22

미국 연준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도
외국인 주식 보유비중 31.7%로 '뚝'

월별 외국인 주식 순매수 추이 / 자료출처= 하이투자증권(2023.01.26)

월별 외국인 주식 순매수 추이 / 자료출처= 하이투자증권(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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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가는 1월 중 강한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에 대해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 현상, 중국 리오프닝(경기재개) 효과 등 영향으로 파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확대 배경' 리포트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중(~25일 기준)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4조9612억원)을 웃도는 월간 순매수 규모다.

지난해 하반기 들면서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었지만 유독 1월 강한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에 대해 박 연구원은 "기존 악재의 해소로 설명할 수 있다"며 "지난해 국내 주식 시장에 드리웠던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 유럽 리스크, 중국 경기둔화 등 먹구름이 1월 들면서 예상 외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우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달러화 약세를 통해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자극 중"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는 이머징 신용 위험을 낮추면서 이머징 주식시장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머징 신용 스프레드(=JP Morgan EMBI 스프레드) 하락과 함께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달러화 약세 및 이머징 신용위험 하락은 원화가치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을 자극하고 있다"며 "지난해 상대적으로 가장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던 원화가치가 급반등 중으로, 특히 지난해 달러화 지수가 정점 수준에 있었던 10월과 비교하면 주요국 통화 중 원화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기 정상화 기대감이 중화권 증시 랠리로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중화권 증시를 중심으로한 아시아 증시 매수가 강화되고 있다"며 "한국과 더불어 중국경제에 큰 영향을 받는 대만증시 역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전환과 함께 반등중이고 중국증시로도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 급락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며 "천연가스 가격 급락이 궁극적으로 유로존 등 유럽 경기사이클의 침체 리스크를 낮추면서 글로벌 경기와 증시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도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천연가스 및 유가 등 안정세가 궁극적으로 국내 무역수지 적자폭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국내 경제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국내 경기와 증시의 키(key) 역할을 담당하는 반도체 IT사이클의 저점통과 기대감도 지목했다.

박 연구원은 "지표상으로 IT 사이클의 저점통과를 논하기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앞서 언급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IT사이클 저점통과 기대감을 강화시키고 있다"며 "1분기말부터 중국경기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경우 IT 수요 사이클도 동반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IT사이클에 대한 우호적 시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말 급속히 확산되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발 국내 신용리스크 완화도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 확대에 일조했다"고 제시했다.

오는 2월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단기 변수지만, 당분간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전망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과 경기 부양책에 따른 경기 정상화가 춘제 이후 본격화될 수 있음은 글로벌 자금의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증시 투자 매력을 높일 것"이라며 "달러화 추가 약세 기대감과 이에 따른 원화 등 아시아 통화가치의 동반 추가 상승도 외국인 자금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고, 더욱이 국내 거래소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약 31.7%(1월 20일 기준) 수준으로 팬데믹 직전 고점인 2020년 2월 24일(39.29%)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외국인의 국내주식 추가 매수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월 FOMC 회의 결과가 변수지만, 무난히 넘길 경우 단기적으로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를 흔들 수 잇는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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