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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의 위협'…SK텔레콤, 점유율 40% 무너졌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09 16:51

SKT, 1994년 한국이동통신 인수 후 첫 30%대 기록
알뜰폰 가입자 확대 및 IoT 회선 증가 영향
5G 가입자 이탈 방지가 관건…중간요금제 출시 가능성

통신사별 무선통신 회선 점유율. 2022년 11월 기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사별 무선통신 회선 점유율. 2022년 11월 기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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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의 무선통신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무선통신 점유율은 SK텔레콤이 3069만2923개(39.9%), KT가 1756만9058개(23.9%), LG유플러스가 1595만6201개(20.8%)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에서 눈에 띄는 점은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30%대로 내려앉았다는 것이다. 2위인 KT와 3위 LG유플러스의 점유율도 단 2.1%p(포인트)로 좁혀졌다.

같은 기간 알뜰폰 가입자는 1263만8749명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16.4%다. 알뜰폰은 지난 2021년 11월 처음으로 가입자수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8월 1200만을 넘겼다.

SK텔레콤의 점유율 감소는 알뜰폰의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하고 이통3사 대비 비용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조합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알뜰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LTE 이상부터 사용자들이 기존 이통3사와 알뜰폰의 품질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면서 알뜰폰으로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또 최근 자동차, 항공, 스마트공장 등 기업이 이통3사의 망을 임대하는 사물인터넷(IoT) 회선도 알뜰폰에 포함돼 알뜰폰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알뜰폰 전체 가입회선 중 543만2514여개(약 43%)가 IoT 회선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알뜰폰 생태계 강화도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알뜰폰의 지속 성장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알뜰폰 시장의 성장세는 SK텔레콤뿐만 아니라 KT와 LG유플러스의 점유율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로써 전통적으로 5대3대2 구도인 통신 시장 점유율도 4대2대2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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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무선 회선에서는 이통3사의 점유율 변동이 생겼지만, 이통3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5G 회선에서는 여전히 전통 점유율이 5대 3대 2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5G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7.7%(1313만7400개), KT가 30.2%(8313만3135개), LG유플러스가 21.6%(595만6691개)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알뜰폰 회선은 14만4148개로 전체 5G 시장의 0.5% 수준에 불과하다.

오히려 이통3사의 경우 5G 가입 회선이 늘었다. 이통3사의 5G 가입회선은 2019년 12월 약 467만 개, 2020년 12월 1185만, 2021년 12월 2086만, 2022년 11월 2741만 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G 알뜰폰 가입회선도 2019년 12월 187개서 2020년 말 5905개, 2021년 12월 5만4815개, 2022년 11월 14만4148개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결국 이통3사 입장에선 5G 가입자 확보가 중요하다. 5G 가입자 증가는 이통3사의 실적 견인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 하나기 때문이다. 5G 요금제가 LTE(4G), 3G 대비 고가로 책정되어 있다 보니 1인당 평균매출(ARPU)이 증가한다.

이통3사는 5G 가입자의 알뜰폰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월 24GB·5만9000원 요금제를, KT는 월 30GB·6만1000원, LG유플러스 월 31GB·6만1000원이다.

그러나 데이터 제공 구간이 세분화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이통 3사는 고객 니즈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5G 중간요금제 추가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폰 업계에서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5G 중간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

첫 주자는 KT의 알뜰폰 자회사인 KT엠모바일이다. 이 회사는 이달 초 데이터 월 2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2만원대에 출시했다. 지난해 이통3사가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의 반값 수준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알뜰폰 업체들이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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