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디지털증권시장’ 추진 역점…혁신상품 안전거래 지원” [2023 계묘년 새해 인터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02 00:00

정부정책 맞춰 증권형토큰 인프라 구축
ATS 설립 가시화에 “경쟁과 협력 병행”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 △ 1964년생 / 인창고 /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학사 / 브라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 행정고시 33회 /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2020년 12월~ 현재, 제7대 한국거래소 이사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 △ 1964년생 / 인창고 /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학사 / 브라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 행정고시 33회 /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2020년 12월~ 현재, 제7대 한국거래소 이사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성이 분명한 코인·토큰 또는 조각투자 상품에 대해서는 이미 안정성을 검증받은 한국거래소 시장에서 안전하게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 정책에 맞춰서 ‘디지털증권시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거래소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 이사장(사진)은 1일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디지털증권시장 개설 추진 등 미래성장 동력 육성을 단기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손병두 이사장은 ATS(대체거래소) 설립 가시화 속 경쟁과 협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통한 상장사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등 2023년 자본시장이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한 지원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프리미엄’ 거듭나야…공정한 금융질서 필요”

2020년 12월 한국거래소 수장이 된 손병두 이사장은 취임 2년이 됐다. 손 이사장은 “코로나 위기 한 가운데 취임해 아쉬워 할 새 없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는 소회를 밝혔다. 취임 첫 해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 등 역대급 활황기를 거쳐, 2년차에는 자본시장 썰물이 빠지면서 드러나는 양적 성장 그림자들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금융당국과 공동으로 신규 상장기업 임원의 주식 의무보유 강화 방안,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 관련 모회사 주주 권익제고 방안이 나왔다.

또 코스닥 증시 레벨업을 위한 글로벌 세그먼트 출범도 이뤄졌다. 손 이사장은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시장문화 조성에 힘썼다”며 “노력의 성과는 즉시 가시화되지 않더라도 나중에 다시 시장에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더욱 강하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금시장 경색 이슈는 신년 주목해야 할 이슈 중 하나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상장기업들의 재무실적 및 경영여건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는 상장법인의 부도, 파산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 투자자보호 및 안정적 시장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상장법인 존립에 관한 사항은 상장법인의 공시 의무사항으로 투자자에 즉시 알리도록 하고, 상장법인에게는 보다 많은 회생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재무관련 상장폐지 사유를 실질심사로 전환하는 등 상장폐지 요건을 합리화했다”고 말했다.

상장 관련 주주권리 보호, 불성실공시 예방 등에 꾸준히 힘을 싣고 있다. 스톡옵션 취득주식 의무보유, 물적분할 상장 시 주주보호 노력 심사, 코스닥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 등이 꼽힌다. 특히 한국 증시 저평가를 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중요하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모델 정착과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이 필요하다”며 “국제기준과 기업실정을 균형 있게 고려한 ESG 기준 마련으로 ESG 경영문화 확산을 통한 지배구조 불투명성을 완화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낙수효과 기대”

한국거래소와 경쟁 체제가 가속화 될 ATS(대체거래소) 설립 추진이 본격화 되는데 대해 손 이사장은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부적인 결속을 공고히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2023년 3월말께 ATS 인가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 이사장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제도, 인프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중대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 간 경쟁에서도 충분한 우위 확보를 자신하며, 다만 동일기능 동일규제의 기본적 원칙에 입각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디지털 증권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 흐름에 맞춰 대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본적으로 증권형 자산은 현행 자본시장법 규율체계로 수용하고, 비증권형은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새 법을 통해 규제체계를 정립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2023년 초 증권형토큰(STO)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증권형 토큰 플랫폼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기존에 없던 다양한 비정형적 권리유형의 혁신상품이 장내시장을 통해 쉽게 거래될 수 있도록 하면서 거래소의 안정적인 시장운영 체계와 투자자보호 장치가 적용되도록 관련 제도와 IT 인프라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장사의 ESG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우리 기업들이 원활하게 ESG 공시를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현행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라며 “현재 논의되는 글로벌 공시표준 등을 토대로 기업들에게 ESG 권고기준 등을 제공해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첫 발을 디딘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2022년 11월)에 대해서도 손 이사장은 “세그먼트 소속 블루칩 기업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다른 코스닥 기업들에게 건전한 자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편입 기업인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이 대표 구축한 나스닥 브랜드가치를 모든 나스닥 상장사가 공유하고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코스닥 세그먼트도 브랜드 가치 제고로 낙수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소속 기업들에 코스닥 대표 기업이라는 위상을 부여하고 관련 지수 및 연계상품 출시도 추진할 것”이라며 “코스닥 세그먼트 관련 투자정보 제공을 확대해서 기관, 외국인 등 중장기 성향 투자자가 신규 유입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기 ATS 대응·디지털증권시장 중점…중장기 글로벌 경쟁력 강화”

손 이사장은 경영 철학 키워드로 ‘신뢰(credibility)’를 꼽았다. 그는 “한국거래소는 하루 평균 수 백 만 명의 투자자가 수 십 조 원을 거래하는 자본시장으로서 개설 및 운영 시장에 대한 확실한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자산”이라며 “특히 새로운 제도와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투자상품을 출시할 때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아우르는 균형 있는 시각을 유지하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자본시장 전망에 대해 손 이사장은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향후 방향성 예측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건전한 기업지배구조와 주주중심 경영 정착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시장참여자들의 안정적 투자활동을 돕는 예측가능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손 이사장은 단기 역점 사업으로 ATS 대응, 디지털증권시장 개설 추진 등을 제시했다. 그는 “ATS와 경쟁과 협력을 병행해 나갈 것이며, 금융산업의 빅블러(Big Blur) 현상, 디지털 전환 변화에 맞춰 ‘디지털증권시장’ 개설을 추진하고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역점 사업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손 이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실적과 성장성에 합당한 평가를 받아 우리 증시를 통한 상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 선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종투사 신용공여 한도 90%로 축소…증권업계, '빚투' 자율관리 강화 내달 1일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빚투'(빚내서 투자) 신용공여 취급 한도를 법규 상의 자기자본 100%에서 90% 이내로 축소해 관리하기로 했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10개 종투사들과 투자자 보호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융자 자율관리 강화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장 변동성 확대 시 반대매매 위험 등 예방지난 21일 열린 종투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회의에서 신용융자가 투자자의 자금 활용과 다양한 투자전략을 지원하는 수단이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투자손실과 반대매매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2 SK, 회사채 1500억 발행…실적 개선에도 공모채 조달 반토막 SK그룹의 지주회사 SK(대표이사 최태원·장용호)가 총 15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 원까지 증액될 수 있는 구조다. 조달자금은 전액 단기 기업어음(CP) 상환에 투입된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3년물 1000억 원, 5년물 500억 원 등 총 15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SK증권과 KB증권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9일 진행되며, 발행일은 10월 7일이다.희망금리밴드는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민평 ±30bp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조달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지난 8월 발행된 기업어음 각 1500억 원 차환에 쓰인다. 이와 별개로 SK는 22일 유안타 3 18년 합작 마치고 '교보자산운용' 새 출발…"그룹 핵심 운용사로" 교보악사자산운용이 '교보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교보금융그룹의 핵심 자산운용사로 새 출발한다.자산운용사들의 격전지가 된 ETF(상장지수펀드) 등 사업을 핵심 육성할 방침이다. 악사와의 합작 체제 마무리교보자산운용은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기존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교보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로 전환된 데 이어 사명 변경까지 완료했다.교보자산운용의 전신인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9월 교보생명과 프랑스 악사 그룹의 자산운용사인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저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합작법인으로 출범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BNP Pariba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