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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향하는 대출금리 더 오른다…내년 주담대 9~10% 넘나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03 14:44

美 연준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미금리차 1%p로 확대
한은 24일 금리인상 확실시…10월 이어 빅스텝 가능성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이 11월 2일(현지시각)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출처= Federal Reserve 유튜브 채널 갈무리(한국시각 2022.11.03)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이 11월 2일(현지시각)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출처= Federal Reserve 유튜브 채널 갈무리(한국시각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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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8%를 향해가면서 연말부터 내년 초에는 9~10%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으로 한국은행도 보폭을 맞춰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미 연준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3.00~3.25%에서 3.75~4%로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6월, 7월, 9월에 이어 이례적인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연준의 결정으로 미 기준금리 상단과 한국의 기준금리(3.00%) 차이는 1%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는 가장 가까운 한미 금리 역전기(2018년 3월∼2020년 2월) 당시 최대 격차와 같은 수준이다.

한미 간 금리 차에 따른 외국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이 예상되면서 한은도 오는 24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 연속 빅 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7%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지난달 28일 기준 연 4.97∼7.499%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9월 30일(4.51∼6.813%)과 비교해 상단이 0.46%포인트, 하단이 0.686%포인트 뛰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혼합(고정)형 금리도 연 4.73∼7.141%에서 연 5.36∼7.431%로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한달새 연 5.108∼6.81%에서 5.953∼7.35%로, 전세자금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는 연 4.26∼6.565%에서 연 4.91∼7.248%로 뛰었다.

금융권에서는 주담대 금리 상단이 조만간 8%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8%대 주담대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14년 만이다.

한은이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4%까지 높이면 주담대 금리 상단은 9~10%까지 오를 수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최종 금리가 5%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다. 아직 중앙은행이 갈 길이 남았다”며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기준금리가 9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제시된 4.6%를 넘어 5%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는 이날 연준의 최종 금리 전망치를 기존 5.0∼5.25%에서 5.25∼5.5%로 높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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