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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지명자…합리적이고 꼼꼼한 ‘위기관리 전문가’[프로필]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07 10:15 최종수정 : 2022-06-07 11:12

정통경제관료 출신…가계부채 문제에도 해박

김주현 금융위원장 지명자…합리적이고 꼼꼼한 ‘위기관리 전문가’[프로필]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차기 금융위원장에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협회장을 지명했다.

김 지명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1958년생으로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옛 재무부에서 금융정책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다.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시 동기고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27회)·고승범(28회) 전 금융위원장보다는 행시 기수가 앞선다.

김 지명자는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감독정책과장, 혁신행정과장, 홍보관리관, 기획행정실장, 감독정책2국장을 역임하고 금융위원회에선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엔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집행위원,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를 거쳐 2019년부터 여신금융협회장직을 맡아왔다.

김 지명자는 '위기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맡으면서 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 대응책과 기업 유동성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위기관리 대응에 앞장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 금융위 사무처장 시절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고 2012~2015년 예보 사장 시절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나서 광주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매각 등의 성과를 냈다.

가계부채 문제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연구소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연구소에서 아데어 터너 영국 금융감독원 전 원장이 가계부채의 악영향을 지적한 ‘부채의 늪과 악마의 유혹 사이에서(Between Debt and the Devil)’라는 책을 번역해 내기도 했다.

금융업계 현안에도 밝다. 2019년부터 여신협회를 이끌면서 카드업계 숙원사업이던 종합지급결제사업 허용, 겸영·부수 업무 확대 등을 추진해왔다. 민간과의 소통을 경험으로 금융안정과 금융혁신이라는 주요 현안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부가 경제팀과의 ‘호흡’을 고려해 김 지명자를 발탁했다고 보고 있다. 김 지명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시 동기여서 경제정책 전반의 호흡을 맞추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지명자가 금융위 사무처장이던 시절 추 부총리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최상목닫기최상목기사 모아보기 경제수석이 금융위 공적자금위원회 사무국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에서 활약한 기재부 출신 3명의 경제관료가 새 정부에서 함께 일하게 된 셈이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등과도 오랜 인연이 있다.

김 지명자는 신중하고 온화한 성품과 부드러우면서 합리적인 리더십을 겸비해 금융위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차분하고 조용하면서도 추진력이 강하고 일 처리가 매우 꼼꼼한 것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1958년 서울 ▲서울 중앙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수료) ▲미국 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과(MBA) ▲재무부 관세국, 증권국, 국제금융국, 이재국, 금융정책실 ▲아시아개발은행(ADB)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과장, 감독정책2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여신금융협회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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